K-POP 기획상품 국제거래 피해 주의
K-POP 기획상품 국제거래 피해 주의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1.12.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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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20년~2021년 K-POP 기획상품 관련 국제거래 소비자상담 접수현황(표=한국소비자원)
02020년~2021년 K-POP 기획상품 관련 국제거래 소비자상담 접수현황(표=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이 최근 국내 소비자가 사은품 등을 받기 위해 해외 팬클럽 등 사이트에서 K-POP 기획상품을 구입한 뒤 피해를 입는 사례에 대해 주의를 요구했다.

K-POP 아이돌 관련 굿즈(제품)와 서비스를 통칭하는 K-POP 기획상품은 주로 포토카드, 영상통화 이벤트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조건으로 판매하는 아이돌 관련 굿즈, 유료 멤버십 회원권, 온라인 공연 티켓 등이다.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국제거래소비자포털에 2년여간(2020년 1월~2021년 1월) 접수된 K-POP 기획상품 관련 국제거래 소비자상담은 총 390건으로, 국내 상담이 84건, 해외 상담이 306건이었다.

불만 유형은 ‘계약불이행(불완전이행)’이 335건(85.9%)으로 가장 많았고, ‘취소‧환불‧교환 지연 및 거부‘ 31건, 배송관련 불만 10건 등이었다. 특히 아이돌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소비자의 특성상 배송이 장기간 지연되더라도 취소‧환불 신청을 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K-POP 기획상품은 아이돌 멤버별 포토카드, 북램프 등 사은품을 한정 수량 혹은 무작위 제공하는 조건으로 판매되거나, 제품을 구매한 횟수에 비례해 아이돌과의 영상통화, 콘서트 참여 등 서비스 응모 기회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소비자들이 동일한 제품을 대량‧반복 구매하는 경향이 있으며 사은품 누락, 이벤트 미당첨 확인 후 취소‧환불 요청, 국제거래 배송대행지 이용에 따른 추가 배송비 부담 등과 관련한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제품 구매 시 함께 제공되는 사은품(포토카드 등)은 계약이행이 강제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유의할 것 △주문 제작 제품이나 한정 생산되는 제품은 계약이행이 장기간 지연되는 경우 신속하게 취소‧환불을 신청할 것 △배송대행지 이용 후 분쟁 발생 시 사업자 책임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쇼핑몰의 배송 관련 세부 고지내용을 확인할 것 등을 당부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K-POP 관련 국제거래 소비자피해 예방과 해결에 도움이 되도록 소비자가 자주 묻는 불만 내용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해 FAQ를 마련하고 이를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국문 및 영문으로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