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태 우석대 교수, 전북도 교육감 출마선언
김윤태 우석대 교수, 전북도 교육감 출마선언
  • 김경수 기자
  • 승인 2022.03.22 17: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교육 이대로는 안된다. 앞으로 제대로”교육혁신 선언
- 김윤태 출마예정자 “전북교육, 소통부재와 진영논리에 갇혀 성찰 부족. 코로나19에 상처받은 아이들 교육·심리 회복에 주력”
- 이한주 경기연구원 전 원장 “이재명 상임고문도 위기에 강한 일 잘하는 김윤태를 지지·성원할 것”
-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전문성과 정치력, 듬직함과 섬세함을 겸비한 준비된 후보”
김윤태 전북 교육감 후보의 기자회견 모습
김윤태 전북 교육감 후보의 기자회견 모습

 

김윤태 우석대 교수가 전북교육감 출마를 선언하였다. 김윤태 교수는 22일 전북도교육청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교육현장에서의 돌봄의 어려움, 학습격차, 다양한 인격교류 등의 위기에 처해 있다”며, “현재 전북교육의 문제는 소통부재, 성찰 부족, 진영논리에 갖혔던 것이 문제”라고 진단하였다. “이를 위해 학생들의 코로나19에 대한 회복교육 집중, 교육청 행정인력을 각급 학교로 지원, 행복한 청년기, 공교육 책임성 강화, 지역에 밀착한 현장체험형 진로교육, 유아·초등 돌봄교육 확대”등을 공약으로 선거운동을 할 것임을 밝혔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곽노현 서울시 전 교육감은 지지발언을 통해 “김윤태 교수는 우석대 유아특수교육과 교수로서 드물게 전문성과 정치력, 듬직함과 섬세함을 겸비한 준비된 전북교육감후보다. 이념과 진영논리에 얽매이지 않고 교육의 본질가치를 충실히 구현하며 대전환시대 공교육의 새 표준을 정립할 최적임자다.”라고 하였다.

후원회장을 맡은 이한주 교수(전 이재명 선대위 참여와 경청 위원장)는 “김윤태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인연은 각별하다”며, “지난 대선기간 중 전북에서 보여준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에 감사드리며, 이재명 상임고문이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위기에 강한 일 잘 하는 김윤태 후보의 지지와 선전을 기원하면서, 이번 전북교육감 선거에서 ‘앞으로 제대로 아이들을 위해’전북교육으로 새바람을 일으켜 대한민국 교육의 일대 혁신을 불러올 것이라는 믿음으로 성원과 격려를 보내실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태 후보의 학생행복 선본은 이재명 캠프의 주요인사들이 참여하고 있어 가히 대선급 라인업을 갖췄다는 평이다. 이재명 후보의 경제 가정교사이자 대선캠프의 정책을 총괄한 이한주 교수(전 경기연구원 원장, 가천대 명예교수)가 후원회장을 맡고, 캠프의 교육특보단 단장을 맡은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강승규 우석대 대학원원장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으며, 캠프에서 주요 역할을 맡은 이우종 대표(전 경기 아트센터원장), 균형발전위원장을 역임한 송기도 교수(전 콜롬비아대사, 전북대 교수)가 공동총괄본부장을 맡았다.

김윤태 후보는 독일 마부르크 필립스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우석대 유아특수교육과 심리운동학과 교수로 평생교육원장 등을 역임하였다.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 인수위 비서실장을 역임하였으며, 광주 인화학교 도가니 사건, 염전 강제 노역 사건, 가습제 살균제 피해자들을 위한 심리상담 프로그램 등 인권, 장애인 및 지역사회 현안 해결에 앞장섰다. 또한 이재명 선거캠프 정책 부본부장과 민주당 통합 플랫폼 ‘나를위한정책위원회’공동위원장, 세상을 바꾸는 정책2022(약칭 세바정2022) 부단장, 이재명 선대위에서 정책부본부장을 맡아 정책, 정무, 조정업무 등 주요역할을 수행하였다. 김윤태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앞으로 제대로 아이들을 위해’라는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기조에 맞추어 전북교육의 혁신과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윤태 후보의 전라북도 교육감 출마선언문

 

전북교육! 앞으로! 제대로! 세우기 위해 교육감에 출마합니다.

학생들의 행복, 교사들의 자존감 회복, 학부모의 요구에 부응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전북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우리 전북의 학생 여러분, 학부모 여러분. 그리고 학교 현장에서 전북교육의 꺼질 수 없는 등불을 항상 밝혀오신 전북교육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윤태입니다.

저 김윤태는 오늘 무거운 책임감과 높은 사명감을 가지고 전북교육감에 출마합니다.

지금 교육은 오로지 대학 진학만을 위해 유보되고 그를 준비하는 데에만 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창 시절, 청소년기는 다시 오지 않을 빛나는 시절이며 인생에서 가장 행복해야 할 시기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이 처한 현실은 어렵고 갈수록 교육도 어찌해야 혼란스러운 상태입니다. 엄존한 서열화와 치열한 입시경쟁, 교육 불공정성 앞에서 학교와 공교육이 힘을 쓰지 못하고 사교육의 부담은 여전하여 학부모들의 큰 짐이 되고 있습니다. 언젠가부터 교육은 희망의 사다리가 아니라 세습의 방편이 되어버렸고 교육을 통한 신분 대물림은 공고해지고 우정이 사라진 학교에서는 경쟁의 찬바람만 불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할 교육의 기본적인 사명은 결코 접을 수 없습니다. 어떤 사회적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학생들의 꿈과 희망과 행복을 응원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12년 전 전북교육을 기억하십니까? 12년 전 전북교육을 담당했던 그때 그 교육감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 전북교육은 지난 12년간 많은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특히 부정부패 비리인사 청탁 없는 청정한 교육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다시 우리에게는 이런 성과가 다 허물어지는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왜 위기인지 이미 많은 분들은 아실 것입니다. 대한민국도 전북교육도 모두 그렇습니다. 그러나 우리도 반성해합니다. 그리고 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 잘못의 첫 번째로 소통의 부재를 인정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학부모와 교사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지 못한 점입니다. 그래서 지금 곳곳에서 불만이 팽배합니다. 우리는 ‘내로남불’하지 말고 스스로 반성해야 합니다. 저 역시 민주진보에 속한 교육자로서 철저하게 우리의 잘못, 나의 잘못으로 생각하고 이에 대한 반성으로부터 다시 전북교육을 세우려 합니다.

저는 교육행정이 지자체 행정과 맞물려 소통하고 협력하겠습니다. 언론과도 적극 소통하여 궁극적으로 도민의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불필요한 갈등과 쌓인 오해를 해소하겠습니다. 교육 행정과 지역 행정이 협력하여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잘 자랄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우리 전북교육의 미래는 없습니다.

지난 12년을 돌아보며 우리 도민과 학부모와 교사들의 낮은 만족도를 솔직하게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다시 이들의 의견을 귀담아들어야 합니다.

지금 학교는 코로나의 발생으로 심대한 위기 상황에 몰려있습니다. 그러나 인류가 겪는 전대미문의 코로나 위기 상황은 다른 한편으로 우리에게 학교가 무엇인지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학교는 단순히 지적 능력을 기르고 가르치고 배우고 학습하는 장일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책임 있는 구성원이 되기 위해 다양한 발달을 이루는 장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 비대면 온라인 교육으로 그 일부는 메꿀 수 있지만 학교에서의 만남, 또래와의 만남, 선생님과의 다양한 교류라는 학교 고유의 영역이 우리에게는 빈 공간으로 남았습니다. 학교는 학습의 장뿐만 아니라 전인적인 발달을 이루는 공간입니다.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의 위기를 그대로 드러내며 교육에도 깊은 상처와 그늘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돌봄의 어려움, 학생들의 심리적 위기, 학습 격차, 취약한 신체활동과 학교를 통한 사회적 관계의 부재가 교육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에서도 결국 우리 아이들을 믿고 맡기며 학부모와 함께 아이들을 지켜야 할 곳은 바로 학교입니다.

그래서 저의 제1 공약은 3년간 코로나 위기로 멍들고 상처받고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소중한 학령기 발달 시간을 잃어버린, 심지어 안전을 위해 설정한 거리감으로 사회적 관계적 거리가 생겨 회복하기 어려운 마음의 상처에 집중해서 코로나로부터 학생들을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지역사회와 적극 협력하고 관련한 전문가를 동원하여 코로나로부터 학생들을 회복시키고 사회성 발달의 부재를 메꾸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겠습니다. 저는 천오백 명 이상이 사망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하고 실행 모델을 만들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한편, 윤석열 당선인 인수위에는 인수위원은 물론 전문위원, 실무위원에 이르기까지 유초중등교육 전문가가 참여한다는 소식이 들리지 않습니다. 벌써 이른바 교육 패싱, 교육 홀대가 염려되는 지경입니다.

나아가 인재 양성이라는 미명하에 우리 학생들을 대상화하고 교육을 수단화하는 과거로의 회귀를 선언한 것은 아닌지 벌써부터 염려됩니다. 과학기술교육도 중요하지만 모두의 다양한 꿈과 희망을 밝혀야 할 교육을 한 부분에만 종속시키는 것은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격입니다. 학생의 성장을 인적 자원의 개발로만 보는 것은 한 사람의 생애에서 차지하는 교육의 역할과 의미를 매우 협소하고 기능적으로 보는 것입니다. 이런 협소한 관점은 배우고 익히는 것이 우리 삶의 전체를 통해 이루어져야 할 이 시대의 교육적 목표에서 멀어지는 것이며 배움의 기쁨과 평생 교육의 자세로 인성을 갖춘 인간으로, 실력을 갖춘 전문인으로 성장해야 할 21세기의 교육적 목표를 망각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저 김윤태는 먼저 교육 위기 극복의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이를 위해 몇 가지 교육 정책을 강조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우리 학생들의 코로나로 인한 상처와 손실이 심각합니다. 저는 초기 일 년은 집중적으로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적 역량을 동원하여 우리 학생들을 회복시키겠습니다.

둘째, 교육청을 슬림화해서 모든 행정 인력이 각급 학교로 행정 업무를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교사가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 업무를 제로화하겠습니다.

셋째, 학령기가 입시를 위해 모든 것이 유보되거나 이를 준비만 하는 기간이 아니라 참으로 행복한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는 발달의 장으로 만들겠습니다. 공부하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는 학생을 위해서는 학습에 전념하며 공정한 경쟁을 하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또한 학부모들의 다양한 요구와 바람을 실현하겠습니다.

넷째, 공교육의 책임성을 높여 기초학력, 기본학력을 확보하고 교육의 기본에 충실하겠습니다. 초등부터 기본학력 미달 학생이 없도록 학생에 대한 맞춤형 통합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기본학력 전담 교사를 확충하고 배치하여 하나하나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 중학교 단계에서는 희망 학생과 학교에 대해 기본학습역량을 진단하고 학습보충을 지원하겠습니다.

다섯째, 학교보다 더 큰 학교, 전북에서 배우겠습니다. 전북의 아이들이 자랑스러운 우리 고장 전북에서 성장하고 배운다는 현실을 발전시켜 지역의 역사, 지리, 생태, 환경, 예술과 문화 등을 결합한 우리 지역의 역량 있는 지역 교사를 발굴하여 생생한 현장 체험형 진로교육을 실시하고 특화된 지역교육과정을 펼치겠습니다. 마을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교육으로 전북에서 배우고 성장하고 자랑스러운 참된 전북 사람이 되도록 명실상부한 전북교육과정의 원년을 열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여섯째, 유아교육과 돌봄 강화로 학부모의 부담과 걱정을 덜겠습니다. 이제 돌봄과 교육이 함께 하는 시대입니다. 모든 아이들이 차별 없이 안전하고 고르게 돌봄의 기회를 제공받아야 합니다. 돌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초등돌봄교실을 확대하여 오후 7시까지 운영시간을 연장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시도교육감협의회, 교육부와 논의하여 국제적 추세에 맞추어 초등학교 전학년 오후 3시 하교를 추진하겠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교육 정책은 곧 따로 발표하겠습니다.

전북교육! 앞으로! 제대로!

우리 아이들을 위해, 위기에 강한 유능한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이렇게 제가 출마 선언이 다소 늦은 것은 새로운 대한민국과 교육대전환의 길을 열기 위해 그동안 이재명 후보를 돕는 길에 몸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대한민국 대전환의 정책을 마련하는 일과 교육 정책을 포함하여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정책 마련 업무에 매진했습니다. 이는 학생을 위한 전북교육, 앞으로 제대로 전북교육을 위해 먼저 이재명 후보와 함께 길을 열고자 한 것입니다. 대선 승리를 통해 그 대전환의 길을 더 탄탄하게 준비하고 더 튼튼한 교두보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이제 그 꿈을 전북교육에서 싹트게 하겠습니다.

저는 독일 유학을 마치고 전북 우석대 사범대 유아특수교육과 심리운동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단지 교단에서 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어두운 곳을 찾아서 밝히고 우리 교육의 현장에도 참여했습니다.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 광주 인화학교 ‘도가니’ 사건, 염전 강제 노역 사건 외 다수의 사회적 약자들의 피해를 밝히고 진단 조사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피해자의 회복적 정의를 고민했습니다. 교육계 활동으로는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인수위 비서실장을 비롯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을 위한 심리상담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각종 교육 정책 활동을 펼쳤습니다. 이런 활동 끝에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나를 위한 정책위 공동위원장’, ‘세상을 바꾸는 정책2022’ 부단장, 이재명 선대위 정책부본장을 맡아 활동했습니다.

오늘의 출마 선언 외에 여러 자리에서 저의 정책과 공약을 밝히고 함께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앞으로 전북 100년, 전북교육 제대로

김윤태는 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 3. 22

전북교육감 출마 예정자 김 윤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