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F, 28일 ‘어스아워’(Earth Hour) 캠페인 개최… 1시간 소등
WWF, 28일 ‘어스아워’(Earth Hour) 캠페인 개최… 1시간 소등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2.03.2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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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90개 국가 2만여개 랜드마크 참여 예정
2021년 서울시청의 어스아워 참여 모습(사진=WWF)
2021년 서울시청의 어스아워 참여 모습(사진=WWF-Korea)

전 세계 수백만명의 시민들이 하나뿐인 지구를 위한 행동에 나선다. 세계자연기금(WWF)은 오는 26일 토요일 밤 8시 반부터 9시 반까지 한 시간동안 세계 최대 자연보전 캠페인 어스아워(Earth Hour)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리가 만드는 미래(Shape Our Future)’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어스아워에는 전세계 수백만명의 시민들이 한 시간 소등에 참여해 자연보전을 향한 연대와 의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어스아워에는 2007년 최초의 어스아워에 참여했던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해 이탈리아 콜로세움, 미국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브라질 예수상, 인도 게이트웨이 오브 인디아, 독일 브란덴부르크 문 등 190여개 국가 랜드마크에서 ‘1시간 소등’에 동참한다.

한국에서도 국회의사당, 서울시청 등 정부 공공기관과 잠실 롯데타워, 남산 서울타워 등 주요 랜드마크가 소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WWF-Korea(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는 어스아워 당일 소등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올해 처음으로 비대면 달리기 ‘어스아워 런(Earth Hour RUN)’을 진행하고 있다. 어스아워 런은 어스아워의 날짜인 3.26km와 소등 시작시간인 8.30km 두 거리 중 하나를 선택해 자유롭게 달리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어스아워 런은 1000명 한정으로 신청을 받았고 빠른 속도로 모집이 완료돼 이를 통해 기후위기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르코람베르티니 WWF 국제본부 사무총장은 “2022년 어스아워는 모두가 하나되어 자연은 물론 인류사회에 연대를 보여주는 시간이다. 이 시간을 우리의 하나뿐인 집, 지구의 건강을 지키는 결정적인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세계 지도자들이 올해 파리협정에 준하는 자연보전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2030년까지 자연파괴를 멈추고 회복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