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경제부총리 추경호…8개 부처 장관 인선 발표
윤석열 정부, 경제부총리 추경호…8개 부처 장관 인선 발표
  • 김경수 기자
  • 승인 2022.04.1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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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이창양·국토 원희룡·국방 이종섭
복지 정호영·문체 박보균·과기 이종호·여가부 김현숙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8개 부처 장관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2022.4.10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8개 부처 장관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2022.4.10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명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내각 인선 기준에 대해 "국가와 전체 국민을 위해 해당 분야를 가장 잘 맡아 이끌어주실 분인가를 기준에 두고 선정해 검증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의 첫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발탁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엔 이창양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가, 국토교통부 장관엔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후보자로 지명됐다.

이종섭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이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으며 보건복지부 장관에 정호영 전 경북대 병원장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당선인 특별고문을 맡고 있는 박보균 전 중앙일보 대기자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 연구소장을 후보자로 지명했다.

여성가족부 장관엔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수석 출신인 김현숙 당선인 정책특보가 지명됐으며 여가부는 윤 당선인의 공약에 따라 폐지가 예상됐지만, 새 정부의 정부조직개편이 새 정부 출범 이후로 연기되면서 당분간 존속하게 됐다.

윤 당선인은 '송곳 검증'을 예고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고위공직자 인선과 검증 기준은 국민들의 눈높이와 국민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발표되지 않은 내각 후보자와 관련해 지역, 성별 등의 안배가 고려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선거운동 과정에서부터 할당이나 안배는 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다"며 "각 부처를 가장 유능하게 맡아 이끌 분을 지명하다 보면, 대한민국 인재가 어느 한쪽에 쏠려있지 않아서 지역, 세대, 남녀가 균형 있게 잡힐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