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앞둔 국민의힘 괴산군수 선거 내홍 심각
경선 앞둔 국민의힘 괴산군수 선거 내홍 심각
  • 김경수 기자
  • 승인 2022.04.2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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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이준경 괴산군수 예비후보 부인이 충북도당에서 경선과정 불공정을 주장하며 박덕흠의원의 다리를 잡고 항의하고 있다.(국민의힘 충북도당 제공)
국민의힘 소속 이준경 괴산군수 예비후보 부인이 충북도당에서 경선과정 불공정을 주장하며 박덕흠의원의 다리를 잡고 항의하고 있다.(국민의힘 충북도당 제공)

 

충북 괴산군수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들의 내홍이 심화하고 있다.

정성엽 예비후보는 21일 괴산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책임당원 신상정보 유출을 문제 삼았다.

그는 "경선을 앞두고 당원의 실제 이름과 연락처가 공개된 명단을 특정후보에게만 유출됐다"며 "이는 특정후보를 밀어주겠다는 충북도당의 파렴치한 의도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선을 앞두고 벌어진 이번 일은 특정 기득권에 의해 움직이는 짬짜미 경선, 노골적인 특정후보 밀어주기 경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고 인수위원회,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에 전달하는 등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이준경 예비후보(59)도 경선과정이 불공정하다며 충북도당을 찾아 항의했다.

이날 경선 주자인 이 예비후보 부인이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 다리를 잡고 경선 결정에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다.

앞서 이 예비후보는 지난 19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경선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이 예비후보는 "공천심사 원칙이 명백히 위배되는 자의 경선 참여 논란으로 정권이 출범하기도 전 공정과 상식이 무너졌다"고 했다.

그는 "도당 공관위에서 다섯 가지 중 두 가지가 위배된 컷오프 대상자를 중앙당 공관위에서 어떻게 경선에 참여시켰는지 많은 의구심을 가진다"고도 주장했다.

애초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21~22일 사이 경선을 하려고 했으나 이 문제가 불거지자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