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에어컨 안전점검 캠페인’ 실시
한국소비자원 ‘에어컨 안전점검 캠페인’ 실시
  • 임미순 기자
  • 승인 2022.04.2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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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자가 점검 방법 및 소비자 당부사항(이미지=한국소비자원)
에어컨 자가 점검 방법 및 소비자 당부사항(이미지=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주요 에어컨 제조사와 함께 여름철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에어컨 안전점검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에어컨은 여름철에 사용하는 계절용 기기 중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제품으로 환기 및 누수 등 소비자의 사용환경 점검과 차단기 등 안전부품의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 3년간 에어컨과 관련된 화재건수는 총 699건으로 지난해 여름철(6~8월)에는 전년 동기(142건) 대비 38.0% 증가한 196건이 발생하는 등 소비자피해가 지속되고 있어 에어컨 사용 전 안전점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25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한국소비자원의 ‘가전제품 사업자정례협의체’에 소속된 에어컨 제조사인 삼성전자㈜, LG전자㈜, 오텍캐리어㈜, ㈜위니아 등 4개 업체가 참여해 무상(출장·점검)으로 진행된다.

안전점검은 에어컨 제조사에 사전 예약한 뒤 순차적으로 받을 수 있으며, 전원 및 콘센트 작동 등 에어컨의 주요 안전사항을 비롯한 냉방, 리모컨 동작 등 성능점검까지 종합적으로 진단받을 수 있다. 사전예약은 해당 제조사 대표번호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공동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운영될 예정이다.

다만 한국소비자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정 방문을 우려하는 소비자는 ‘에어컨 자가 점검’ 항목을 활용해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제조사의 전문기술자를 통해 설치하지 않은 제품에 대해선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안전점검을 받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과 가전제품 사업자정례협의체는 에어컨 화재예방을 위해 소비자들에게 가동 전에 실외기는 밀폐되지 않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설치할 것, 실외기 설치 시 벽면과는 최소 10cm 이상 떨어뜨릴 것, 실외기 사용 전 반드시 먼지 제거 청소를 실시할 것, 에어컨과 실외기의 전선이 훼손된 곳은 없는지 확인할 것, 과열되기 쉬운 에어컨 전원은 멀티탭이 아닌 전용 단독 콘센트를 사용할 것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