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섭 홈넘버㈜ 대표이사가 지난 12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29회 코리아 파워 리더 대상 시상식에서 ‘블록체인 기반 결제·배송 시스템’ 부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보안솔루션 업체 홈넘버㈜는 전 세계 온라인쇼핑몰에서 이름, 핸드폰번호, 주소 등의 정보를 암호화한 ‘홈넘버’ 공동인증을 통해 물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하는 블록체인 기반 보안플랫폼을 개발, 보급하는 업체이다.

해당 기술은 온라인쇼핑 이용 시 입력한 개인정보에 개인마다 쓰는 번호를 부여하고 이를 배송처리 해, 택배를 보내고 받을 때 개인정보 대신 홈넘버를 넣고 인증을 하는 결제 시스템이다.

최초에 쇼핑몰에는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것은 기존 방식과 동일하나, 그 이후 택배 배송을 위해 택배사에 정보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가상의 번호인 핀값을 부여함으로써 정보 유출의 우려를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조 대표는 전자상거래 관련 직군에 종사하다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고객정보 유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홈넘버㈜를 설립했다.

애초 오프라인 매장에 이 같은 접수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홈쇼핑에 먼저 도입하는 방향으로 전환, 현재 홈넘버 기술은 GS편의점택배, 현대백화점, CJ대한통운 등에서 채택됐으며 위메프와 MOU를 체결해 기술개발에 착수한 상태이다.

이 같은 시스템은 홈넘버만으로 전 세계 어디서나 안전하게 쇼핑을 하고 택배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독보적인 기술로서 한국, 미국, 일본, 중국에 특허권을 취득한 바 있으며, 개인정보 보안을 강화하면서도 현재 블록체인 방식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또한 소비자 대상의 마케팅이 아닌 쇼핑몰·플랫폼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법적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메리트를 강조해 플랫폼이 고객에게 가입을 유도하도록 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홈쇼핑사의 입장에서 현재는 개인정보를 받아 택배사에 주기 때문에 개인정보에 대해 위탁·수탁 관계가 형성돼 연대책임을 지게 되지만, 홈넘버를 받게 되면 홈쇼핑사의 책임이 없어지기 때문에 책임 관계가 단절되는 것이다.

조 대표는 국내의 중개몰(열린장터) 및 홈쇼핑에 홈넘버 보안플랫폼을 보급하는 것을 추진 중이며, 전 국민에게 홈넘버 공동인증을 가입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그는 “고객들은 항상 개인정보 보안에 관심을 갖고 안전한 서비스에 가입해야 하며, 사업자에게도 보안유지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며 “정부는 전자상거래와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한 규제만 강화할 것이 아니라 효과적이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사업자와 국민에게 보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 세계 어디서나 배송이 완료된 후 결제가 이뤄지도록 하는 ㈜홈넘버의 안전결제 시스템 ‘에스크로 결제·배송 시스템’으로 특허를 획득한 바 있으며, 홈넘버는 국내외 온라인쇼핑 및 택배 프로세스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보안시스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