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활용 코로나19 장기 후유증 분석결과, 국외 학술지 게재
빅데이터 활용 코로나19 장기 후유증 분석결과, 국외 학술지 게재
  • 김상은 기자
  • 승인 2022.07.2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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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접종력에 따른 감염 후 심혈관계질환 발생 위험도(표=건강보험공단)
코로나19 백신접종력에 따른 감염 후 심혈관계질환 발생 위험도(그래픽=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 이하 건보공단) 및 질병관리청(청장 백경란, 이하 질병청)은 빅데이터 활용 코로나19 민관 공동연구 중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후 심혈관계질환 발생 위험도에 대한 분석 연구’ 결과가 지난 22일 미국의학회지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JAMA)’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근거기반 방역 정책 수립을 위해 추진 중인 것으로, 가천대학교 예방의학교실 정재훈 교수,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전략본부 김영은 박사, 성균관대학교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허경민 교수 등 본 연구팀은 2020년 7월 ~ 2021년 12월, 국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성인 23만여명을 대상으로 확진 이후 급성심근경색 또는 허혈성뇌경색 발생률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2차접종군은 미접종군에 비해 코로나19 감염 후 급성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52%(95% 신뢰구간: 6%~75%) 낮았고, 허혈성뇌경색 발생 위험은 60%(95% 신뢰구간: 37%~74%) 낮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코로나19 감염 및 중증화의 예방뿐 아니라, 감염 이후 합병증 발생 위험도 줄인다’란 결과를 국가 단위 대규모 데이터로 확인했다는 점과, 국외 유명학술지를 통해 학술적으로도 그 결과를 인정받았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강도태 건보공단 이사장은 “공동 연구진의 각고의 노력으로 해외가 주목하는 감염병 연구의 성과가 도출됐으며, 이는 건강보험 빅데이터의 활용 가치를 국제적으로 입증한 것”이라며 “코로나19 감염 후유증, 취약계층 특성 파악 등 방역정책 핵심과제로 추진 중인 11개의 민관 공동연구도 올해 내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앞으로도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백신과 치료제 개발 등 보건의료 관련 연구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과학적 근거 도출을 위해 민간 학술기관과 협력해 진행 중인 ‘코로나19 빅데이터 개방’을 통해 예방접종 효과를 입증하고, 필요성에 대한 신뢰할 만한 근거가 마련됐다”며 “권고 기준에 맞춰 기본접종과 추가접종을 받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