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5년간 위암 진료현황 및 예방법·주의사항 발표
건보공단, 5년간 위암 진료현황 및 예방법·주의사항 발표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2.08.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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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위암’ 질환 성별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
최근 5년간 위암 질환 성별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그래프=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위암(C16)’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한 결과 예방법, 주의사항 등을 당부했다.

진료인원은 2017년 15만 6128명에서 2021년 15만 9975명으로 3847명(2.5%)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0.6%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위암’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15만 9975명) 중 60대가 33.4%(5만 3465명)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7.6%(4만 4167명), 50대가 18.2%(2만 9053명)의 순이었으며,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에 비해 2.0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35.8%로 가장 높고, 70대가 29.0%, 50대가 17.8%를 차지했으며 여성의 경우도 60대 28.7%, 70대 24.9%, 50대 18.9%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 환자가 많은 현상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최서희 교수는 “자세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위암의 중요 위험요인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감염률이 남성에서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예측되며, 다른 주요 위험요인인 잦은 음주나 흡연이 위암 발생률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구 10만명당 ‘위암’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 311명으로 2017년 306명 대비 1.6% 증가했으며, 남성은 2017년 410명에서 2021년 416명(1.5%)으로 증가했고, 여성은 2017년 202명에서 2021년 206명(2.0%)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위암’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가 1266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70대가 1,951명으로 가장 많고, 80세 이상이 1856명, 60대가 1128명 순이며, 여성도 70대가 691명으로 가장 많고 80세 이상이 644명, 60대가 422명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최서희 교수는 위암의 예방법에 대해 “위암의 발생 요인으로 알려진 짠 음식, 탄 음식, 질산염이 다량 함유된 음식(염장식품, 가공육류, 훈제식품 등), 흡연과 음주 등은 피하는 게 좋다”며 “위암가족력이 있거나 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과 같은 소견이 있는 고위험군은 정기적인 검진을 시행해야 하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감염되어 있다면 제균치료를 받는 것 또한 위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건강보험공단에서 만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2년마다 실시하는 위암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의사항에 대해선 “최근 관련 연구에 의하면 위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평균 29개월 뒤 4기 위암으로 악화됐다고 한다”며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사망까지의 기간은 병기에 따라 다르며 증식 속도를 결정하는 변수는 개인마다 달라 평균 기간을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 위암으로 진단되면 미루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