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커피, 제품 유형 따라 당류 함량 차이 커
즉석커피, 제품 유형 따라 당류 함량 차이 커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2.08.2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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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커피 제품 1개당 카페인 및 당류 함량(그래프=한국소비자원)
즉석커피 제품 1개당 카페인 및 당류 함량(그래프=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은 즉석커피 23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제품 유형과 종류에 따라 카페인, 당류 및 포화지방 함량 차이가 커 영양성분을 확인하고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메리카노 커피의 카페인은 100mL당 평균 34mg(25~51mg), 라떼 커피는 36mg(27~49mg)로 유사한 수준이나 디카페인 커피는 3mg(1~6mg)으로 아메리카노와 라떼 커피의 약 8% 수준이어서 카페인 함량이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1개당 카페인은 바리스타룰스 콜드브루 블랙(매일유업㈜) 제품이 150mg으로 가장 많아 카페인 최대 1일 섭취권고량(성인 기준 400mg)의 38%였다. 반면 콘트라베이스 디카페인 블랙(롯데칠성음료㈜) 제품은 가장 적은 4mg으로 최대 섭취권고량의 1% 수준이었다.

청소년은 체중 등 신체 발달 정도에 따라 제품 1개 섭취만으로도 카페인 최대 1일 섭취권고량을 초과할 수 있어 커피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라떼 커피의 당류는 100mL당 평균 7.2g(6.5~8.0g)으로 평균 3.7g(3.3~4.0g)인 스위트 아메리카노 커피보다 약 1.9배 많았다.

스위트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아메리카노 커피에서는 시험대상 10개 제품 중 9개 제품에서 당류가 검출되지 않았으나 아카페라 아메리카노(㈜빙그레) 제품은 제품 1개당 당류 6g이 들어 있어 구입 시 영양성분 표시를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100mL 기준으로는 프렌치카페 카페오레(남양유업㈜) 제품의 당류가 8g으로 가장 많았고 제품 1개 기준으로는 바리스타룰스 디카페인 라떼(매일유업㈜) 제품의 당류가 25g으로 가장 많아 당류 1일 섭취량(50g)의 50% 수준이었다.

라떼 커피의 포화지방은 1~5.1g으로 제품 1개를 마실 경우 1일 영양성분 기준치(15g)의 7~34%를 섭취하게 된다.

스타벅스 카페라떼(서울우유협동조합) 제품은 포화지방이 5.1g으로 가장 많았고 Homeplus Signature 디카페인라떼(홈플러스㈜) 제품은 1g으로 가장 적었다.

전체 23개 제품 중 조지아 고티카 빈티지 블랙, 조지아 고티카 빈티지 스위트 아메리카노, 조지아 고티카 빈티지 라떼(코카-콜라음료㈜), 칸타타 스위트 아메리카노, 칸타타 프리미엄 라떼(롯데칠성음료㈜) 등 5개 제품은 `재활용 우수', 8개 제품은 `재활용 보통', 10개 제품은 `재활용 어려움'으로 제품별 재활용 등급 차이가 있었으며 포장재 재활용을 위해서는 구입 시 재활용 등급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 제품에 표시된 영양성분 함량, 원재료명 등에 대한 정보와 온라인 판매처에 게시한 정보가 다른 4개 업체에 자율 개선을 권고했다.

또한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식품에 대한 품질, 안전성 정보와 더불어 자원순환을 위한 환경성 정보를 소비자24에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