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차 연례 지구 온도 낮추기 위한 혁신 포럼(ICEF2022) 개최
9차 연례 지구 온도 낮추기 위한 혁신 포럼(ICEF2022) 개최
  • 전병협 기자
  • 승인 2022.10.1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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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회 세션 진행 및 87개 국가 및 지역에서 1600명 참여
‘저탄소 암모니아’ 및 ‘블루 카본’ 등 두 가지 로드맵 마련

경제산업성(METI)과 신에너지·산업기술개발기구(NEDO)가 에너지 및 환경 분야에서 10건의 국제 회의를 개최하는 '도쿄 GX 위크(TOKYO GX WEEK)의 하나로 ’제9차 지구 온도를 낮추기 위한 혁신 포럼(ICEF2022)’을 개최했다.

ICEF2022는 업계, 학계 및 정부 전문가들이 모여 지구온난화 해결의 열쇠인 ‘혁신(INNOVATION)’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다. 총 15회의 세션이 열렸고, 87개 국가 및 지역의 정부, 국제기구, 기업, 학계에서 약 1600명이 참석했다.

기조연설에는 에너지 안보 현황, 이에 대처하기 위한 혁신의 중요성 및 필요성,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탄소 중립 실현에 수많은 장애 요인을 안고 있는 혁신 관련 대담 및 연설이 포함됐다.

9차 연례 지구 온도 낮추기 위한 혁신 포럼(ICEF2022) 개최
9차 연례 지구 온도 낮추기 위한 혁신 포럼(ICEF2022) 개최

 

· 기조연설 1: 국제 에너지 기구(IEA) 사무총장인 파티 비롤(Fatih Birol) 박사와 노부오 다나카(TANAKA Nobuo) ICEF 운영위원장의 사전 녹음 대담
· 기조연설 2: 게르트 뮐러(Gerd Müller)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사무총장의 영상 메시지
· 기조연설 3: 프란체스코 라 카메라(Francesco La Camera)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사무총장과 노부오 다나카(TANAKA Nobuo) ICEF 운영위원장의 사전 녹음 대담
· 기조연설 4: 람 엠마누엘(Rahm Emanuel) 일본 주재 미합중국 특명전권대사의 현장 연설

각 세션에서는 ‘위기 시대의 저탄소 혁신(Low-Carbon Innovation in a Time of Crises)’을 주제로 정책 혁신, 이산화탄소 제거 기술(Carbon Dioxide Removal technology, CDR), 지속 가능한 원자력 시스템, 회복력 시대의 지속 가능한 가치로서 중요 금속 및 광물 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됐으며, ICEF2022는 그 결과물로 논의에 기반한 성명을 발표했다.

각 세션은 ICEF의 YouTube 채널에서 주문형으로 배포된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7ouNL9NbvDomDTfiubi8iw

ICEF는 ‘저탄소 암모니아’ 및 ‘블루 카본’ 로드맵도 함께 공개했다. ICEF는 이집트에서 개최되는 제27차 UNFCCC 당사국총회(COP27)와 2022년 11월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Bloomberg New Energy Finance, BNEF)에서 이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성명서]

ICEF2022는 ‘위기 시대의 저탄소 혁신’이라는 주제로 우리가 직면한 위기, 이러한 불확실성과 위험 속에서의 기회, 기회를 구체화하기 위한 다각적 접근 방식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한다. ICEF2022는 2030년까지 더욱 신속한 행동 및 행동 중심의 혁신 필요성에 집중해 정책 결정 과정에서의 혁신 및 전환을 위한 혁신을 강조한다. 기술 혁신 방안으로 이산화탄소 제거 및 활용, 열 및 운송 부문의 원자력, 수소 및 합성 연료, 중요 광물과 같은 공급 측 기술 대안과 전 분야에서의 에너지 효율성 향상 및 재생에너지 활용과 같은 수요 측면 기술 대안을 다각적으로 살펴본다.

성명서 전문은 이 공개문의 하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로드맵]

ICEF는 이산화탄소 활용, 직접 공기 포집(Direct Air Capture, DAC), 산업용 열 탈탄소화, 바이오매스 탄소 제거 및 저장(BiCRS) 및 탄소 광물화에 대한 혁신 로드맵을 발표해 장기적 탄소 순배출량 제로(Net Zero Emissions)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 올해 저탄소 암모니아 로드맵은 ICEF 10주년을 맞아 수립됐으며 10차 로드맵을 기념하는 소책자도 발간된다.

1. ICEF2022 로드맵: 저탄소 암모니아(초안).

ICEF 저탄소 암모니아 로드맵은 암모니아(NH3)가 현대 사회의 기본 요소 중 하나라는 주제를 살펴본다. 저탄소 암모니아는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지하 또는 수명이 긴 제품에 저장하거나, 무탄소 전원의 전기를 이용해 물에서 수소를 분리하는 방법으로 생산한다. 이렇게 생산된 저탄소 암모니아는 탄소 집약적 연료를 대체하거나 잉여 신재생 전력을 저장하는 데 사용돼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 로드맵은 오늘날 전 세계 암모니아 산업, 저탄소 암모니아 생산 비용 절감 전략, 저탄소 암모니아 규모 확대를 위한 인프라 관련 요구 사항, 향후 몇 년 동안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저탄소 암모니아를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 암모니아 생산 및 사용 확대가 안전 및 지역 환경에 미치는 영향, 연구개발 관련 요구 사항 및 정책적 대안을 논의한다.

2. ICEF2022 로드맵: 블루 카본(개요)

ICEF 블루 카본 로드맵은 탄소 순배출량 제로 달성을 위한 네거티브 배출(negative emission) 기술 중 하나인 블루 카본이 지닌 잠재력을 살펴본다. 이 로드맵은 블루 카본을 맹그로브 숲, 갯벌 습지, 해초층, 천연 거대 조류층 및 켈프(kelp) 및 모자반(sargassum)과 같은 대규모 조류 양식을 통해 포집 및 저장되는 이산화탄소로 정의한다. 전 세계적으로 블루 카본은 2050년까지 연간 0.5~1.5GtCO2E(이산화탄소 환산 기가톤)의 탄소를 감축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로드맵은 현재 이용 가능한 과학적 지식, 미래에 기대되는 연구·개발 분야,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제도적, 정책적, 환경적 고려 사항을 간략히 논의한다. 블루 카본 흡수를 늘리고 생태계 피해로 인한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방안도 제시한다.

ICEF2022는 ICEF 저탄소 암모니아 로드맵 초안과 ICEF 블루 카본 로드맵 개요를 발표했다. ICEF2022에서의 논의 외에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의견 수렴을 마치면 COP27에서 공식 저탄소 암모니아 로드맵과 블루 카본 로드맵 초안을 공개한다. 자세한 내용은 ICEF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icef.go.jp/roadmap/?utm_source=media&utm_medium=bw&utm_campaign=rm

10월 15일 토요일(일본 표준시)까지 아래 이메일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 저탄소 암모니아: icefroadmap22@gmail.com
· 블루 카본: ICEFRoadmap2022-bc@convention.co.jp

[ICEF2022 개요]

· 제9차 지구 온도를 낮추기 위한 혁신 포럼(ICEF2022) 참가자 모집
· 웹사이트: https://www.icef.go.jp/?utm_source=media&utm_medium=bw&utm_campaign=tp2
· 진행 세션 수: 15회
· 참가 인원: 87개 국가/지역 1,600여명
·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7ouNL9NbvDomDTfiubi8iw
· 주관: 일본 경제산업성 / 신에너지·산업기술개발기구 공동 주관: 일본 외교성 / 문부과학성 / 농림수산성 / 환경성
· 후원: 국제 에너지 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 / 유엔 공업개발기구(United Nations Industrial Development Organization)
· 일시: 10월 5일 수요일 8:30~18:35 / 10월 6일 목요일 9:00~17:00(일본 표준시)
· 장소: 도쿄 친잔소 호텔(Hotel Chinzanso)(주소: 일본 도쿄 분쿄구 세키구치 2-10-8) 및 온라인

참고 자료

[성명서 전문]

제9차 연례 지구 온도를 낮추기 위한 혁신 포럼(ICEF 2022)은 에너지 및 환경 분야에서 10건의 국제 회의를 개최하는 ‘도쿄 GX 위크(Tokyo GX Week)’의 이니셔티브로 ‘위기 시대의 저탄소 혁신’을 주제로 2022년 10월 5일과 6일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87개 국가 및 지역을 대표하는 정부, 국제기구, 업계, 학계 관계자 1600여 명이 참석했다. 운영위원회는 ICEF 2022를 마무리하며 일련의 논의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한다.

1. 당면한 위기

· 올해 세계 여러 지역의 사람들은 인명과 자연을 위협하는 기록적인 고온과 엄청난 산불, 홍수 및 가뭄을 경험했다.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의 6차 평가 보고서(The Sixth Assessment Report of the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IPCC AR6)는 지구 온도 상승 폭을 1.5°C로 제한하기 위한 노력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모든 분야에서 탄소 배출량을 즉시 대폭 감축하지 않는다면 1.5°C는 달성 불가능하며 더 커다란 기후 변화를 초래할 위험이 커진다. 온도 상승 폭을 2°C로 제한하는 목표 역시 실현 가능성이 더 낮아지고 있다.
·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도 에너지와 식량 시스템을 불안정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큰 피해를 입혔다. 전쟁은 다양한 에너지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수많은 국가의 에너지 안보를 위협했다.
· 그 결과 석탄 사용 및 탄소 배출량이 모두 증가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 및 식품 가격 인상, 공급망 차질 등과 관련해 시급한 인플레이션 문제도 발생했다.
· 이러한 모든 위기는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 및 국가 기관의 한계를 드러냈다.
· 어려운 사회경제적 여건에 대한 대중의 불만과 분노로 인해 세계 일부 지역에서 사회적 불안 및 정치적 폭력이 늘고 있다.

2. 주어진 기회: 다양한 접근 방법

· ICEF는 2014년 처음 개최된 이후 기후 변화에 대한 해결책으로 혁신을 추진해 왔다. 현재의 불확실성과 끊임없는 당면 과제에서 혁신은 더욱 크고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현재의 급격한 비용 감소와 재생 가능 에너지의 대규모 활용은 혁신적인 변화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우리는 다른 분야 및 부문에서도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 공공 및 민간 부문 연구개발에 대한 인센티브와 청정 에너지 기술 투자에 대한 추진력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국가적 차원의 강력한 조치는 중장기적으로 청정하고 안전한 에너지 전환 속도를 높일 수 있다.
· 다양한 접근 방식은 기회를 구체화하기 위한 필수 요소이다. 다양한 접근 방식은 다양한 기술 간에 건전한 경쟁을 촉진해 혁신의 원천을 구성하고 기술 배포에 이바지할 것이다.
· 다각화는 위험 및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능력 강화에도 이바지하는 회복력의 주요 원칙이다. 따라서 다각화는 에너지 안보 문제를 해결하고 현재 우리 사회를 완전히 뒤바꾸고 있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요소이다.
· ICEF는 다각화 및 포용성을 상징한다. 우리는 다양한 경로를 가진 국가와 지역, 다양한 기술 분야, 업계, 학계, 정부 및 기타 수많은 이해 관계자 간의 논의 및 토론을 장려할 뿐만 아니라 세대 간 대표성 및 성별 다양성을 보장한다.

3. 2030년 이전에 더욱 신속한 조치를 마련할 필요성

·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기후 법규를 준수하는 국가와 지역의 수가 늘고 있는 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코로나 팬데믹 봉쇄 조치로 인해 2020년에 일시적으로 감소한 후 2021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안타깝게도 단기적인 탄소 배출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한편, IPCC AR6은 2020년 이후 남은 탄소 예산이 500Gt CO2로 기온 상승 폭을 1.5°C로 제한할 확률이 50%인 반면 기존 화석 연료 인프라는 2018년부터 수명 종료 시점까지 610GtCO2를 누적 배출할 것으로 평가했다. 우리는 이러한 변화 속도를 유지할 수 없으며 가능한 한 빨리 추세를 역전시켜야 한다.
· 21세기 중반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앞으로 남은 10년이 매우 중요하며 혁신과 기술 적용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점이 분명해졌다.

4. 행동 중심의 혁신

· ICEF 2022에서 에너지 안보 및 지정학에 대한 논의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주요 전문가들은 (1) 혁신이 탄소 중립성 및 에너지 안보를 모두 실현하는 데 이바지할 방법, (2)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해 2030년까지 추진해야 할 실용적인 행동 중심의 접근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 정책 입안자들도 혁신을 채택해야 한다. 에너지 지정학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균형 있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에너지 안보와 에너지 전환을 추구해야 한다. 탈탄소화를 위한 공정한 시장 조건과 메커니즘이 수립되어야 하며, 탈탄소화 기술 활용을 위한 새로운 산업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 전환은 사회 경제적 영향을 고려해야 하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혁신이 경제 발전과 탄소 중립성 사이의 양립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많은 국가들이 여전히 경제성장을 위해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어려운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화석연료를 현명하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해답을 찾고 있다.
· 기술 혁신은 선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관점과 대안을 제공한다. ICEF에서 우리는 공급 측면과 수요 측면 모두를 위한 폭넓은 기술 대안을 상세히 다뤘다. 공급 측면에서는 이산화탄소 제거 및 활용, 열 및 운송 부문의 핵, 수소 및 합성 연료, 중요 광물을 심층적으로 검토했고 수요 측면에서는 전 분야에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강조했다.
· 탄소 중립을 위해서는 모든 종류의 이산화탄소 제거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특히 연구개발 증가 및 바람직한 거버넌스를 중심으로 해당 기술의 환경 무결성을 보장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5. 결론

· ICEF는 근본적으로 다양성 및 포용성을 지향한다. 우리는 항상 다양성을 대표하고 상징하는 연사의 참여를 환영하고 축하한다. 올해 우리는 2050년의 지속 가능하고 회복력과 포용성을 갖춘 사회를 이끌고 규정할 젊은 세대의 대표성 및 발언권을 강화하는 데 특히 관심을 기울였다. ICEF는 다양한 이해 관계자를 참여시키고 탄소 중립을 위한 기술 및 사회 혁신을 위한 더욱 강력한 원동력을 개발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