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청소년포상제 우수사례 김수호군 소개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청소년포상제 우수사례 김수호군 소개
  • 송영준 기자
  • 승인 2022.10.29 14: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19회 전국발달장애인 자기권리주장대회에서 김수호 군이 자신의 꿈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CPBC 뉴스)
제19회 전국발달장애인 자기권리주장대회에서 김수호 군이 자신의 꿈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CPBC 뉴스)

지난 8월 성황리에 종영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는 변호사라는 꿈을 이룬 발달장애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은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에 참여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처럼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발달장애인 청소년인 김수호 군을 만났다고 밝혔다.

김수호 군은 2021년 8월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동장’에 도전해 1년에 걸쳐 자기개발활동 신체단련활동 봉사활동 탐험활동 등 4가지 활동을 모두 끝마치고 지난 7월 포상을 받았다.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The Duke of Edinburgh’s International Award)란 만14세 이상 만24세 이하 청소년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세워 4가지 포상활동(자기개발활동, 신체단련활동, 봉사활동, 탐험활동)을 주 1회 간격으로 최소 6개월 이상 꾸준히 활동해 스스로의 잠재력을 개발하는 자기 성장 프로그램이다.

이는 전 세계 130여개국에서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자기 성장 프로그램으로 동장, 은장, 금장 단계별로 도전할 수 있으며 활동 영역별 성취목표를 달성하면 국제적인 포상을 받을 수 있다.

김군은 자기개발활동으로 피아노를 배웠는데 모친은 “수호가 스스로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고 해 시작했는데, 걱정과 달리 타고난 음감과 뛰어난 악보 암기 능력을 발견했다”고 했다. 김군은 그 후에도 꾸준히 실력을 쌓아 파주에서 열린 ‘장애인 문화예술축제 A+페스티벌’, ‘제 14회 전국 장애청소년 예술제’ 본선에 참가하는 등 많은 것을 이뤘다.

김군은 봉사활동으로 학교 환경지킴이로서 방과 후 환경정화활동에도 참여했다. 수호는 “장애라는 어려움을 가지고 있어 잘 할 수 있는 활동이 무엇일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 기뻤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군에게 가장 힘들었던 활동은 또래와 함께 긴 시간동안 야외활동을 해야하는 탐험활동이었다. 그는 팀원들과 함께 이틀간 풍납토성과 한강변을 트래킹하며 선플 캠페인에 참여했는데, 선천적으로 발뒤꿈치를 들고 걷는 탓에 14시간이 넘는 트래킹으로 나중에는 다리가 휘청거리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힘든 도전을 끝까지 응원해주고 배려해준 팀원들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던 김군은 “어려운 도전이었던 탐험활동을 팀원들과 함께 극복했던 뜻깊은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나보다 더 힘든 친구들을 배려하고 관심 갖고 도와주고 싶다”고 했다.

김군은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동장활동을 통해 꾸준한 활동을 해오면서 ‘제18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에서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상인 ‘특별상’을 수상하는 했고 ‘제2회 오티즘 슈퍼스타K’에 최종 참가자로 선정되어 피아노와 랩 공연을 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도 포상제 활동을 통해 조금 느리고 서툴지만 한 발짝씩 꿈을 향해 성장하는 멋진 청소년이 되고 싶다”라고 의지를 보였고 현재는 은장에 도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