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칼럼] 2023학년도 주요 대학 의학계열 정시지원 변경내용 및 지원전략
[에듀칼럼] 2023학년도 주요 대학 의학계열 정시지원 변경내용 및 지원전략
  • 연합매일신문
  • 승인 2022.11.0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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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재교육 박상균 원장
미래인재교육 박상균 원장

2023학년도 11월 17일 수능이 끝나면 가채점을 기준으로 기존의 수시지원과 정시지원 유불리를 검토해 정시지원이 유리한 경우 정시준비를 해야 한다. 이에 박상균 입시컨설팅(대치동 미래인재) 원장에게 정시에 대한 주요 점검사항을 들어본다.

2023 대입 정시에 가장 큰 변화를 주는 대학은 서울대이다. 지난해까지는 수능 100%를 활용해 선발했지만 올해에는 정시전형을 지역균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누어 선발하며, 두 전형에서 교과평가 배점을 높여 변별력을 확보하려고 했다.

정시 지역균형은 고교별 추천 인원 2명 이내 지원이 가능하다. 수능 60점, 교과평가 40점으로 일괄평가로 선발한다. 또 일반전형의 경우 1단계 수능성적으로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 수능 80점과 교과 20점으로 최종선발하는 단계별 전형으로 선발한다.

교과평가의 경우 단순 등급으로 평가하기보다는 과목 이수 내용, 교과성취도, 학업 수행내용, 교과목 이수 현황, 교과목 학업성적, 세부능력 및 특기 사항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정시 당락에 비교적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서울대 정시지원 시에는 교과성적도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의약학 계열 정시변경사항에 대해서 간략하게 정리해본다. 먼저 의예과부터 살펴보자. 일반전형에서 경북대는 정원이 50명에서 30명으로 줄였고, 계명대 의예과는 30명에서 25명으로 고신대는 16명에서 13명으로, 대구 가톨릭대는 19명에서 18명으로 부산대 의예과는 30명에서 25명으로 정원이 줄었고 전남대는 37명에서 25명으로, 순천향대는 38명에서 36명으로, 제주대는 14명에서 13명으로, 한림대는 38명에서 37명으로, 조선대는 34명에서 26명으로 일반전형 모집인원이 축소되었다. 이는 지역균형 의무선발 인원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제대는 33명에서 37명으로, 한양대는 64명에서 68명으로 증가한 대학들도 있다. 경희대 의대는 탐구반영비율을 25%에서 30%로 상향했고 한국사는 5등급부터 감점을 적용하고 치대나 한의대, 약대도 같이 적용한다. 가톨릭 관동대 의예과는 지난해 수능 100%에 2단계 면접 10%였으나 이번에는 수능 100%에 면접은 부적격 여부만 판단한다.

서울대 의예과는 지역균형을 신설하여 10명을 수능 60%, 교과 40%를 반영하여 선발하며 일반전형 1단계 수능 100%로 2배수를 선발하며 2단계는 교과성적을 반영하여 선발한다. 성균관대 의대 변화 특징으로는 수학반영비율을 낮춰서 국어를 25%에서 30%로 높인 것이 특이하다.

치대의 정시변화는 경희대 치대가 29명에서 32명으로 정시 인원을 늘렸으며, 경북대 치대는 가군에서 나군으로 모집군을 이동하고 인원은 23명에서 20명으로 줄였다. 지방대 치대 변화는 일반전형 모집인원이 줄고 지역인재 모집인원이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한의대의 정시전형 변경특징은 동국대는 수학 반영비율을 올리고 탐구 반영비율을 5% 낮췄고, 경희대는 인문계열과 자연에서 탐구반영 비율을 5%씩 늘렸고, 일부 한의대 정원이 약간 줄었다.

수의예과에서 서울대는 지역균형을 신설 10명을 신규로 선발하고, 건국대가 43명에서 42명으로 1명 감축하고, 경북대는 가군에서 나군으로, 전남대는 18명에서 16명으로 제주대는 21명에서 20명으로 축소했다.

약대를 살펴보면 서울대 지역균형 약대를 신설하여 10명을 선발하기로 했고, 경희대 약대는 의대, 치대, 한의대와 같이 탐구반영 비율이 5% 늘었으며 아주대는 영어비율을 5% 줄이고 탐구를 5% 늘렸다. 대구 가톨릭대 약대는 국/수/영/탐 25%씩 반영에서 20/30/20/30으로 반영비율이 변경되었다. 성대 약대는 의대처럼 국어반영을 5% 늘리고 수학반영에서 5%를 낮췄다. 일부 약대가 정원을 약간씩 줄였다. 전남대 약학과는 일반전형은 18명에서 11명으로 낮추고 대신 지역인재 정원을 5명에서 9명으로 늘렸다.

이번 2023학년도 정시전형에서는 전년과 비교하여 대학마다 신설학과, 수능반영비율, 방법 및 지원방식, 모집인원 등이 조금씩 달라진 경우가 있으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별로 입시요강을 꼼꼼히 살피고 수능성적분석을 통해 본인에게 유리하고 합격 가능한 대학에 지원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