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부는 한미일연합군사훈련 등 무력대결을 즉각 중단하라"
"한미일 정부는 한미일연합군사훈련 등 무력대결을 즉각 중단하라"
  • 김경수 기자
  • 승인 2022.11.0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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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화해와 평화플랫폼 단체 회원들이 9일 오전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며 한반도 무력대결을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일화해와평화플랫폼(이하 한일플랫폼)은 지난 2020년 7월 발족된 한·일 최대 규모의 종교시민사회 연대체이다. 한일 양국의 주요 시민단체와 종단이 핵심 구성원으로 구성된 한일플랫폼은 한국에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원불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한국진보연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참여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전쟁을시키지않겠다!총동원행동, 피스보트, 일본천주교정의와평화협의회, 군마제종교자의모임, 일본기독교교회협의회가 대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한일플랫폼은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3차례의 8.15 한일 공동성명(2020~2022) 발표와 한일 문제를 이해를 위한 온라인 세미나(총 9회), 동북아시아 평화 활동가 양성을 ‘2022 한일 청년 포럼’등을 진행해왔다.
 2022년 11월 8일부터 9일까지 한일플랫폼은 발족 이후 처음으로 오프라인으로 합동운영위원회를 열고, 그동안의 연대활동을 돌아보고 향후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합동운영위원회에는 일본 측 공동대표 타카다 켄 (전쟁을시키지않겠다!총동원행동), 노히라 신사쿠 (피스보트-노벨평화상 수상단체), 미쯔노부 이치로 (일본천주교정의와평화협의회), 오노분코 (군마제종교자의모임) 외 8명의 운영위원, 한국 측에서는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인성 (원불교),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김경민 (한국YMCA전국연맹) 외 15명의 운영위원 및 실행위원이 참여하고 있다. 
 우선, 한일플랫폼은 이번 이태원 참사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이번 참사가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 예견된 행사에 아무런 대비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고가 아닌 사회적 참사라고 규정하며, 앞으로 한국과 일본 어디에서도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일플랫폼은 강도 높은 한미연합군사훈련, 한미일연합군사훈련 등으로 동북아시아의 군사적 긴장을 높이고 한반도의 전쟁위험을 고조시키는 것을 강력히 규탄했다. 삼국 정부는 그 도발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하며, 군비 확대를 중심으로 한 일본의 평화 헌법 유린도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한일 플랫폼은 내년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과 관동대지진 100년을 맞아 동북아시아 평화와 한일 역사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공동의 행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일플랫폼은 동북아시아 평화 활동가 양성을 위한 한일 청년 포럼 및 공동세미나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