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자본을 지키는 법 바꿔 일터와 일상이 안전한 나라 만들겠다”
윤희숙 “자본을 지키는 법 바꿔 일터와 일상이 안전한 나라 만들겠다”
  • 김경수 기자
  • 승인 2022.11.1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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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는 지난 12일 오후 3시 서울 세종대로에서 열린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2022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했다.

  

윤 상임대표는 “노동자가 아니라 자본을 지키는 이 나라 법 때문에 지금도 매일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목숨을 잃고 있다”며 “일터와 노동자의 일상이 가장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상임대표는 “평택 제빵공장에서, 택배트럭에서, 학교급식실에서 노동자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오늘 우리가 참으면, 내일 더 많은 노동자들이 집으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12일 오후 3시 서울 세종대로에서 열린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2022 전국노동자대회
12일 오후 3시 서울 세종대로에서 열린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2022 전국노동자대회

 

이어 “참사가 일어나 책임 장관을 물러나라고 요구하는 게 후진적인 게 아니라, 일터와 일상에서 노동자들이, 국민들이 아무 죄 없이 죽는 것이 후진적”이라며 “노조법 2조와 3조를 바꿔 원하청 이중구조 만들어 원청 대기업 책임 회피하도록 돕고, 손배폭탄으로 노동자의 삶을 말살시키려는 이 나라를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대재해처벌법 등 법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대기업 눈치 보느라 오히려 무력화시키는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상임대표는 “국민 목숨 귀한 줄 모르는 정치세력들이 다시는 집권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노동자의 힘으로 근본부터 갈아엎어 버려야 한다. 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은 진보당이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참혹한 노동현실을 바꾸고자 자신의 몸을 제단에 바쳤던 분이 바로 전태일 열사”라며 “열사의 정신을 이어 받아 모두가 존엄하고 평등한 새 세상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윤 상임대표는 노동자대회 참석에 앞서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 정책을 규탄하고 택배노동자 임금(수수료) 50원 인상, 노조법 2 3조 개정 등을 요구하는 전국 택배노동자대회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