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인식개선 콘서트 ‘당뇨병 직역별 전문가의 이야기’ 성료
당뇨병 인식개선 콘서트 ‘당뇨병 직역별 전문가의 이야기’ 성료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2.11.2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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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와 한국소아당뇨인협회(이하 소아당뇨협회, 회장 김광훈, 이사장 박호영)는 2022년 세계당뇨병의 날(11월 14일)을 기념해 지난 19일 ‘의학채널 비온뒤’에서 ‘당뇨병 직역별 전문가의 이야기’ 주제로 세 번째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2 보건복지부 최초 당뇨병 주제의 국책사업인 2022년 당뇨병 온라인 교육과 홍보프로그램 ‘제로디엠스라벨’의 주요 사업으로 추진됐다.

이날 세 번째 토크콘서트에선 의료진뿐 아니라 당뇨병 환자와 함께 살아가는 직역별 전문가를 모두 초청해 의사로 당뇨병 환자와 나누던 이야기, 보건교사로 당뇨병 환자의 학생과 함께한 이야기, 사회복지사로 당뇨병 환자와의 상담을 통해 변화된 이야기, 간호사로 당뇨병 환자와 이어지는 오랜 세월, 영양사로 환자의 식생활 교육을 통해 당뇨병 관리를 했던 이야기 등을 나눴다.

의사 영역으로 참여한 이다영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사회자가 돼 진행을 맡았고, 간호사 영역으로 이정화 강동경희대병원 당뇨병교육간호사, 사회복지사 영역으로 최경애 한림대의료원 사회사업팀장, 영양사 영역으로 2형 당뇨병을 주로 상담하는 최희정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영양사, 보건교사 영역으로 당뇨병 환자와 1년을 지내본 윤재희 서울월촌초등학교 보건교사가 함께했다.

윤 보건교사는 “아이들에게 빠른 변화를 기대하기보다 서서히 변화되는 모습을 기다리며 그 과정에서 끊임없이 교육 등 자극을 주며 친밀감을 형성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학생 스스로 인슐린을 투여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지만 중복장애를 가지고 있는 학생의 경우 어떻게 도와줄지 고민이라고 터놨다.

이 간호사는 청소년 환자가 관리를 거의 다 놓아버린 상황에서 병원에서 가장 많이 접하며 이야기를 나누던 본인을 유일한 자기 편으로 느껴 급할 때마다 전화해서 입원시켜주던 지난 날을 돌이켜보며 잘 지내기를 바란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최 사회사업팀장은 1형 당뇨병 환자가 있었는데 의료진과 협력해 임신과 출산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했다는 경험을 이야기했고, 이다영 교수는 당뇨병 환자가 결혼하게 되면 양가 부모에게 해당 사실을 밝혀야 치료와 임신·출산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접촉하면 당뇨병이 옮기느냐”, “당뇨병이 유전되느냐” 등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정정해줬다는 등 애로사항에 대해 각자가 느끼고 있는 부분을 얘기하고 시청자들도 공감했다.

해당 방송은 실시간으로 진행돼 현재까지 2600여명이 시청했으며, ‘의학채널 비온뒤’ 유튜브 채널에서 언제든지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