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2022 지역문화 국제교류 지원사업 성료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2022 지역문화 국제교류 지원사업 성료
  • 송영준 기자
  • 승인 2022.12.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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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벼루·탈춤·택견 등 세계에서 호흡
청주시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네덜란드 ‘Embassy Festival(대사관 축제)’ 참여
청주시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네덜란드 ‘Embassy Festival(대사관 축제)’ 참여(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 이하 진흥원)은 ‘2022년 지역문화 국제교류 지원사업(LIN.K)’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사업에 참여한 6개 지역은 지역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국제교류 사업을 유럽, 북미, 아시아 곳곳에서 진행해 K-로컬(Local) 콘텐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지역문화 국제교류 지원사업’은 지역 고유의 다양한 유·무형 문화자원의 가치를 국내외로 확산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으로, 2022년에는 △경상남도 진주시 △충청남도 보령시 △충청북도 청주시 △충청북도 충주시 △경상북도 예천군 △전라남도 담양군이 사업에 참여했다.

진주시의 진주문화관광재단은 인도네시아와 함께 진주 및 인도네시아의 전통섬유공예산업인 진주실크 및 바틱(인도네시아 수공 염색 기법)을 활용한 워크숍 및 패션 전시회를 진행했다.

특히 11일에서 12일 양일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패션 전시회에서는 약 20개 언론사에서 취재가 진행됐으며 진주실크-바틱으로 제작한 한복을 일반 참가자들이 체험해보는 등 양국의 협업을 통해 전통문화의 대중화와 현대화를 꾀했다.

보령시의 (사)문화자원진흥원은 보령 남포 벼루 및 서각을 바탕으로 베트남 하노이와 교류했다. 특히 베트남 호치민 전 주석의 어록을 활용한 한글 캘리그라피 쓰기 경연대회를 10월 하노이 문묘에서 개최해 전통문화 가치 확산을 도모했으며, 대회 수상작을 서각 작품으로 재창작한 후속 전시까지 11월 베트남 국립미술관에서 개최했다. 전시 이후 보령시 남포 벼루 및 서각 예술가들은 작품들을 미술관에 기증하고 기증서와 감사장을 수여 받았다.

청주시의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청주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탈 연희 전문예술단체 ‘극단 꼭두광대’와 함께 네덜란드에서 지역 문화콘텐츠 활용 공연 및 워크숍을 다수 진행했다. 암스테르담·로테르담 한글학교, 델프트 광장 등에서 공연 및 워크숍을 진행했으며, 헤이그에서 개최된 ‘대사관 축제(Embassy Festival)’에 참가하고 edm-탈춤 콜라보레이션 워크숍까지 추진했다. 특히 1만여명의 관객이 참가한 Embassy Festival에서 선보인 퍼레이드 및 공연이 큰 호응을 얻었다.

충주시의 (사)세계무술연맹은 한국-우즈베키스탄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양국 무형문화유산 기반 국제교류를 추진했다. 한국의 택견과 우륵 국악,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무예 장사나티와 전통음악 샤쉬마콤을 기반으로 우즈베키스탄에서 합동 공연 및 워크숍, 사진 전시회를 진행했다. 무술뿐 아니라 문화콘텐츠까지 교류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교류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함으로써, 문화유산으로서 전통 무예의 가치를 알리며 지속적 교류를 꾀했다.

예천군의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조직위원회는 캐나다 토론토와 스마트폰영화제를 통해 교류했다. 2022년에 토론토스마트폰영화제는 10회를,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는 4회를 맞이했으며 양 영화제는 MOU 체결, 상호 초청 시사회 및 상영회 진행을 통해 지속 가능한 스마트폰영화제 발전을 도모했다. 또한 양국은 이번 교류를 통해 온라인 상영 공간을 마련하여 다양한 스마트폰영화의 접근성을 높였다.

담양군의 담양군문화재단 담빛예술창고는 중국 광저우·선전과 작품 데이터 기반 비대면 교류 전시를 진행했다. 현장 전시와 온라인 VR 전시를 진행했을뿐 아니라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여 갤러리와 아트페어를 운영했다. 특히 담양군은 2021년 지역문화 국제교류 지원사업에서 우수사업으로 선정돼 2년 연속 중국과 국제문화교류를 추진했으며, 작년에 이어 비대면 국제교류의 다양한 가능성을 탐구하며 교류를 이어나갔다.

정길화 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 몇 년간 비대면 형태의 교류를 지원해왔지만, 올해는 대면 교류를 재개하며 세계 각지에서 한국 로컬 콘텐츠를 직접 선보인 점이 매우 뜻깊게 여겨진다”며 “앞으로도 진흥원은 지역의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세계와 호흡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2023년에도 우수한 사업들을 함께 진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