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개 한국 시민사회단체, "이스라엘은 집단학살 중단하라"
173개 한국 시민사회단체, "이스라엘은 집단학살 중단하라"
  • 김경수 기자
  • 승인 2024.05.0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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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개 한국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하고 있는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은 5월 8일(수) 오전 11시,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하마스 제거’를 이유로 한 이스라엘의 모든 공격은 민간인을 향한 인종청소이자 명백한 전쟁범죄"
가자지구 주민 최소 3만 4천 명 이상이 희생되고 7만 7천 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이스라엘이 휴전안 수용을 거부한 채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밤새 공습을 강행한 데 이어 라파 검문소 일대에 탱크를 보내며 기어이 라파 지역에서 지상 작전을 개시했다. 이는 라파 지역 주민에게 ‘인도주의 구역’으로 대피령을 내린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이뤄진 일이다.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은 휴전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지상 작전을 개시한 이스라엘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한다. ‘마지막 피난처’라 불리는 라파 지역에는 폭격을 피해 집을 떠난 140만 명 이상의 피난민이 몰려 있다. 이스라엘군의 지상 작전이 본격화되면 그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을 것이다.

폭격으로 파괴된 가자지구 (사진=국경없는의사회)
폭격으로 파괴된 가자지구 (사진=국경없는의사회)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향한 집단학살이 본격화된 지 200일이 넘었다. 가자지구 주민 최소 3만 4천 명 이상이 희생되고 7만 7천 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사망자의 3분의 2가 여성과 어린이이며 유니세프(UNICEF)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 10분마다 어린이 한 명이 죽거나 다치고 있다. 이스라엘의 행위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약 230만 명 주민들을 몰살하려는 것으로밖에 해석될 수 없다. 이에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은 “‘하마스 제거’를 이유로 한 이스라엘의 모든 공격은 민간인을 향한 인종청소이자 명백한 전쟁범죄일 뿐이고 이스라엘은 즉각 라파 지역 지상군 투입을 중지하고, 집단학살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73개 한국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하고 있는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은 5월 8일(수) 오전 11시,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한다. 기자회견을 통해 이스라엘의 라파 지상군 투입 강행을 강력히 규탄하고, 집단학살을 중단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