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바쁜 현대사회 속 명상이 필요한 이유
[칼럼] 바쁜 현대사회 속 명상이 필요한 이유
  • 연합매일신문
  • 승인 2022.12.2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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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요가 구상옥 대표디렉터
젠요가 구상옥 대표디렉터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라는 말이 유행어가 될 정도로 해야할 일이 많은 사회가 됐다. 많은 현대인은 눈앞에 닥친 일을 해치우느라 자신의 신체와 정신을 돌아볼 여유도 부족하다. 자신의 일을 하는 것도 바쁜데 명상을 하며 스스로를 성찰하라는 말은 사치로 느껴지기도 한다. 

“명상”, 사람들은 명상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가부좌를 틀고 앉아 눈을 감은 모습을 떠올린다. 자연스레 ‘에이, 그럴 시간이 어디있어’라고 생각되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명상이 이렇게 정적인 것은 아니다. 요가&명상센터를 운영하는 젠요가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색다른 명상법을 제시한다. 젠요가의 명상법은 몸을 가만히 둔 채 눈을 감고 명상을 하지 않는다. 격하게 몸을 움직이고, 땀을 흘리는요가를 진행한 끝에 5분 내외의 명상 시간이 주어진다. 이렇게 짧은 명상이 무슨 효과가 있는지, 명상을 하는 데에 요가가 왜 필요한지 의문이 들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의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명상시간이 길 필요는 없다. 

사람은 몸을 움직이고 심장이 뛰면 잡생각이 사라진다. 명상을 하기 위해 진행되는 45분의 요가는 바로 이 효과를 가진다. 몸이 힘들고, 심장이 뛰고, 땀이 흘러내리며 아무런 생각이 없어지는 바로 그 때 명상이 이뤄지는 것이다. 몸과 마음을 어지럽게 하는 잡생각이 사라지면 사람은 자기자신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자신의 목표, 목표를 방해하는 나의 습관, 안 좋은 말투, 행동 등 짧은 순간 ‘나’를 있는 그대로 돌아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명상수련이 반복되면 명상센터를 벗어나 일상 속에서도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습관효과다. 운동 후 맑은 정신으로 명상했던 경험이 쌓여 집중력과 성찰할 수 있는 정신력이 습관처럼 재생되는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성찰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고대 철학자의 말이 와닿지 않는가? 그렇다면 세속적으로 생각해 보자. 나의 목표를 방해하는 것은 사실 그 누구보다도 ‘나자신’임을 모두가 안다. 그럼에도 실천이 어려운 것은 자기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쁜 습관을 고치고, 맑은 정신으로 집중하고 싶은가? 지금 당장 요가매트 앞으로 가라. 그리고 운동하고, 땀흘리고, 명상하라. 어느새 목표에 도달하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