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청년 당뇨병환자 지원 법률 정책토론회… 당뇨병 전문가 한자리에
소아·청소년·청년 당뇨병환자 지원 법률 정책토론회… 당뇨병 전문가 한자리에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3.02.0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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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청년 당뇨병법안 상정과 통과를 위한 정책토론회’ 기념촬영 (사진=대한당뇨병연합)

소아·청소년·청년 등 젊은 당뇨병 환자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 논의와 관련 지원법률 통과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지난 1일 국회 소회의실에서 여야 국회의원과 대한당뇨병연합이 주도 하에 당뇨병 관련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사단법인 대한당뇨병연합(대표이사 김광훈)은 이날 ‘소아·청소년·청년 당뇨병법안 상정과 통과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주관했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0~34세 사이 젊은 당뇨병 환자의 문제와 부족한 정책지원, 해결 방안으로 ‘소아·청소년·청년 당뇨병환자 등 지원에 관한 법률’의 조속한 상정과 통과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100여 명의 각계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진행됐다.

토론회는 법률의 대표발의자인 국민의힘 이명수 국회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역임)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국회의원, 강훈식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최재형 국회의원, 서정숙 국회의원(이상 국회 보건복지위원)이 공동주최 했다.

또한 무소속 양정숙 국회의원,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 정윤석 대한내분비학회 이사장, 박철영 대한비만학회 이사장, 황진순 대한소아내분비학회 회장, 46대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을 지낸 김성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 19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지낸 양승조 대한당뇨병연합 상임고문,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을 역임한 윤건호 대한당뇨병연합 상임고문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행사를 축하하고 젊은 당뇨병환자 처우개선을 위한 법률과 정책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주화 한국당뇨병관리전문가협회 회장, 김진영 전국보건교사회 부회장 등 각계 전문가단체 대표자들도 자리에 함께했다.

발제에 나선 박석오 대한내분비학회 일차임상진료이사는 “젊은 당뇨병환자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장년·노년 환자와 다른 문제를 안고 있으며, 이에 걸맞은 체계적·맞춤형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박 이사는 또한 “소아·청소년·청년 당뇨병환자 등 지원에 관한 법률은 정부의 기존 만성질환 관리 사업을 통해서는 해결되지 않는 젊은 당뇨병 환자들의 문제 극복을 위해 꼭 필요한 법안”이라고 말했다.

오한진 대한가정의학회 회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진행된 패널토론은 정춘희 연세대학교 원주의대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김대중 대한내분비학회 보험이사(아주의대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구미정 병원당뇨병교육간호사회 회장(서울대학교병원 당뇨병교육간호사), 장효진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 자격관리위원(건국대학교병원 사회사업팀 선임사회복지사), 이선영 사단법인 한국소아당뇨인협회 실무관(청년 1형 당뇨병환자), 오주학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대평초등학교 교사(소아 1형 당뇨병환자 부모), 송혜미 대한당뇨병연합 자문변호사(법률사무소 오페스 대표변호사), 이진한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부장 겸 의학전문기자, 곽순헌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과 과장 등 당뇨병 관련 각 분야 전문가들과 환자 가족 등이 나서 젊은 당뇨병환자의 현실과 법안 통과의 필요성 등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소아·청소년·청년 당뇨병환자 등 지원에 관한 법률을 대표 발의한 이명수 국회의원은 “소아, 청소년, 청년 당뇨병환자는 질병의 고통과 비용 부담, 사회적 시선 등으로 복합적인 고통을 겪고 있어 당장 지원이 시급한 대상”이라며 “여전히 상정이 늦어지고 있는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한 이 법률안에 대해 관계부처에서도 더 적극적인 검토와 논의에 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광훈 대한당뇨병연합 대표이사는 “상대적으로 어리고 젊을 때 당뇨병을 앓는다는 것은 합병증을 더 오래 가지게 되고 이로 인한 비용 부담도 더 크다는 의미”라며 “적어도 젊은 세대 나아가 우리 다음 세대가 제대로 된 혈당 관리로 합병증의 위험과 비용 부담에서 최대한 벗어날 수 있도록, 이 법률안이 그 시작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유튜브 대한당뇨병연합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