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열 한국소아당뇨인협회 명예회장 퇴임
이대열 한국소아당뇨인협회 명예회장 퇴임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3.02.1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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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열 명예교수(사진=한국소아당뇨인협회)

사단법인 한국소아당뇨인협회(이하 소아당뇨협회, 이사장 박호영, 회장 김광훈) 명예회장과 사단법인 대한당뇨병연합(이하 당뇨연합, 상임고문 양승조·윤건호, 대표이사 김광훈) 상임고문으로 11년 동안 두 단체를 이끌어 온 전북의대 이대열 명예교수의 퇴임식이 지난 2일 전라북도 전주시 키즈드림 아이엠씨 병원에서 개최됐다.

소아당뇨협회 이대열 명예회장은 전북의대(의학박사)를 졸업하고, 미국 연수를 거쳐 본교 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 교수, 본교병원 소아·청소년과장과 초대 어린이병원장 등으로 정년을 마치고 지난 2017년부터 키즈드림 아이엠씨 병원에서 진료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 명예회장은 소아 내분비학 초창기 독보적인 연구자로 소아·청소년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진료와 연구에 40년 이상 힘써왔다. 대한소아내분비학회에서 초창기 부회장과 자문위원으로 활동했고, 호남지역 소아당뇨 캠프위원장을 역임했으며, 2012년부터 11년간 소아당뇨협회 명예회장과 한국소아·청소년당뇨캠프위원회 위원장 맟 당뇨연합 발기인과 상임고문으로 활동해왔다.

2014년에는 제1회 소아당뇨 대상(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고, 2017년에는 전북대학교 퇴임 교원 옥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2012년 소아당뇨협회 제3차 국회 토론회에 참가해 당뇨병 보장성 확대에 결정적 역할을 했고, 2011년부터 진행된 세계당뇨병의 날 기념식과 당뇨병 학술제에서 2회부터 8회까지 위원장으로 화동하는 등 소아·청소년 당뇨병 환자의 권익증진과 사회적 인식개선에 이바지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2015년부터 확대된 당뇨병 치료 관련 요양급여 증액과 2016년 영유아보육법과 2017년 학교보건법 개정, 그리고 2017년 11월 13일 국무조정실 ‘소아당뇨 어린이 보호 대책’ 정부 시책 등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 명예회장은 퇴임 소감에서 “가장 처음 소아당뇨 행사에 참석했던 2012년 3회 소아당뇨의 날이 기억이 난다. 롯데월드에서 걸그룹 포미닛이 함께하는 색다른 대형행사에 즐거워하던 아이들의 모습과, 소아·청소년 의료진이 한 명도 없었던 아쉬움까지… 이후 본인이 5년 정도 활동을 지속하고 이기형·신충호·황진순 등 대한소아내분비학회의 회장들이 함께하게 되면서 많은 시너지를 냈던 것 같다. 당뇨병 행사마다 대표 유관기관으로 대한소아내분비학회의 로고가 들어가는 등 모습을 지켜보며 지난 11년의 활동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광훈 소아당뇨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전문가가 아니라는 이유로 어려움이 많았을 때 소아 내분비학의 유일한 전문의료진으로 보증 해주신 그 시작을 기억한다”며 “소아·청소년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정책 발전이 급물살을 탈 수 있도록 전주에서 매달 서울에 와 중심을 잡아주고 이끌어 주신 명예회장님의 공로를 잊지 못할 것”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