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효 화백 ‘2023 대한민국 인물 대상’ 문화예술 부문 수상
김미효 화백 ‘2023 대한민국 인물 대상’ 문화예술 부문 수상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3.03.02 15: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학적 사유에서 나온 내면의 에너지를 그림으로 승화

김미효 화백이 지난달 24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인물 대상’ 시상식에서 ‘문화예술’ 부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화백은 본질적인 모습을 찾기 위한 내면의 깊은 성찰을 통해 보이는 것으로부터의 자유로움을 추구하고, 존재하지만 실체를 잡을 수 없는 것들을 그림으로 가져와 선보이는 서양화가이다.

그는 최근 숫자 '0'에 대한 이야기를 모티브로 잡고 있다. 그에 따르면 태양을 닮은 원은 굉장히 남성적이고 힘을 나타내며, 영혼이나 부드러움의 원은 어머니 같은 여성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완전한 중심에 서있기도 하고, 가능성의 전부이기도 하며, 모든 요소의 시작점이자 해결의 끝이다.

김 화백은 이렇듯 우주의 무한함을 나타내는 ‘0’을 반복해 그려나가, 무의식에 감사·용서·희망의 색을 입혀 나간다.

세계적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하며 교류하고 있는 그는 2017년 크로아티아에서 서양화부문 대상을 받았고, 2021년에는 이태리 밀라노에서 Buona Volonta 상을 수상했으며 미국·영국·두바이·이태리·일본·그리스 등 30개국에서 왕성한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김 화백은 “깊고 오묘한 철학적인 사유로부터 나오는 긍정의 에너지와 다양하고 풍부한 작품 활동을 통해 진정성 있는 예술가의 꿈을 펼치고 싶다”며 “확신과 열정을 가지고 창조와 소통의 노력을 쉬지 않는 한국의 자랑스러운 화가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