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진료인원, 2017년 대비 92.9% 증가
ADHD 진료인원, 2017년 대비 92.9% 증가
  • 임미순 기자
  • 승인 2023.03.0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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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2021년 ‘활동성 및 주의력 장애’ 성별 진료인원(표=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활동성 및 주의력 장애(F90.0)’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하면서, 진료인원이 2017년에 비해 92.9%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진료인원은 2017년 5만 3056명에서 2021년 10만 2322명으로 4만 9266명(92.9%)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7.8%로 나타났다.

남성은 2021년 7만 2332명으로 2017년 4만 2453명 대비 70.4%(2만 9879명), 여성은 2021년 2만 9990명으로 2017년 1만 603명 대비 182.8%(1만 9387명) 증가했다.

2021년 기준 ‘활동성 및 주의력 장애’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102,322명) 중 10대가 41.3%(4만 2265명)로 가장 많았고, 9세 이하가 23.8%(2만 4331명), 20대가 21.6%(2만 2132명)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1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45.3%로 가장 높았고, 9세 이하가 27.0%, 20대가 17.0%를 차지했으며, 여성의 경우는 20대가 32.7%, 10대가 31.6%, 9세 이하가 16.1% 순으로 나타났다.

안재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10대 환자가 많은 것에 대하여 “활동성 및 주의력 장애환자가 아동인 경우에는 통상 초등학교 입학 후 진단되는 경우가 많고, 진단 후 단기적으로 치료가 종결되는 것이 아니라 수년간 치료적 개입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

더불어 초등학교 저학년 때에는 활동성 및 주의력 증상을 보여도 크면 나아질 것이라는 생각에 지켜보다가, 고학년이 되어 학업이나 또래 관계에서 어려움을 보여 진료를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인구 10만명당 ‘활동성 및 주의력 장애’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 199명으로 2017년 104명 대비 91.3% 증가했으며 남성은 2017년 166명에서 2021년 281명(69.3%)으로 증가했고 여성은 2017년 42명에서 2021년 117명(178.6%)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활동성 및 주의력 장애’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0대가 918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10대가 1378명으로 가장 많고, 9세 이하가 1013명, 20대가 344명 순이며 여성도 10대가 426명으로 가장 많고, 20대가 303명, 9세 이하가 264명 순으로 나타났다.

안재은 교수는 '활동성 및 주의력 장애'의 예방법 등 주의사항에 대해 “이전에는 활동성 및 주의력 장애 아동들이 성인이 돼가면서 상당히 호전된다고 알려져 왔으나 60% 이상이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학교 및 직장 생활 적응의 어려움, 대인 관계에서의 어려움, 재정 관리의 어려움 등 삶의 여러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들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