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수시/정시에서도 여전히 선호도가 높아지는 의대 입시변화와 서울 주요 대학의 입시변화에 대한 대비책을 박상균 입시컨설팅(대치 미래인재학원장)을 통해 알아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2024 대입 정보 119’ 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2024학년도, 의/약학계열 모집정원은 총 6614명으로, 의대가 3016명으로 수시에서 1872명, 정시에서 1144명을 선발한다. 수시전형 의대 입시에서는 내신성적보다는 수능성적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최저기준은 가톨릭대 의대의 경우 지역 균형(교과)에서 수학(미/기)을 포함하여 4개 합5(과탐 2과목 평균, 소수점 버림), 충남대 의대의 경우 학생부(일반전형) 수학(미/기) 반드시 포함 3개 합4(과탐 평균), 제주대 의대의 경우 학생부 교과 수학(미/기) 포함 3개 합6(과탐 평균, 소수점 버림) 등으로 다양하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내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수능성적이 우수해야 한다.

논술전형에서는 9개 대학에서 116명을 선발하는데 부산대 지역인재 인원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103명을 선발한다고 볼 수 있다.

논술전형에서 가장 큰 변화의 특징은 성균관대 의대의 수능 최저기준 완화이다. 전년도 수학(미/기) 포함 4개 합5(탐구 평균)에서 2024학년도에는 국, 수(미/기), 영, 탐1, 탐2, 중 3개 영역 합4로 완화되었다.

가톨릭대, 경북대, 부산대, 성균관대, 인하대, 중앙대(가나다순) 의대 등은 수리논술만 보며 경희대, 연대 미래캠퍼스는 수리논술+과학논술(물, 화, 생 중 택1)을 아주대는 수리논술+생명과학논술을 응시하여야 한다.

따라서 논술전형의 경쟁률은 치열하지만, 수학논술 역량과 실력이 뛰어나고 수능 최저기준을 달성할 수 있다면 도전해보는 것이 의대 합격에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의대 종합전형에서 면접 없이 선발하는 대학은 경북대 포함 7개 대학이다. 면접 비율이 오히려 높아져 적게는 20%에서 50%까지 반영되기도 한다. 면접방식은 MMI(다중 미니 면접) 방식을 선호하며 고려대가 계열적합형에서 MMI 면접을 한다.

종합전형에서도 역시 수능 최저기준은 중요하다. 그러나 서울대 일반전형, 고려대 계열적합형, 성균관대 학과 모집,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중앙대 CAU 융합형 인재, CAU 탐구형 인재, 한양대 일반학생전형처럼 수능 최저기준이 없고 지방의 의대 중 종합전형에서 수능 최저기준이 없는 대학들도 있다.

서울 주요 대학의 2024 입시변화의 주요 변화를 간략히 살펴보면 서울대학교는 전공 연계 교과 이수 과목을 수시와 정시 모두에서 평가에 활용하고 특히 정시에서 과탐1+1 조합을 허용한다. 단 과탐 1+2에는 3점, 2+2에는 5점의 가산점이 부여되며 기계공학부, 의과대학 등 일부 모집 단위의 경우 물리1·2. 화학1·2 중 반드시 1개 영역 이상 응시해야 하는 조항이 생긴다.

고려대는 정시에서 일반전형, 수능 80% 내신 20%가 반영되는 교과 우수 전형으로 나누어 선발한다. 수시전형에서는 수능 최저기준과 반영 방법이 달라져서 일부 모집 단위에서 탐구를 한 과목만 반영한다.

경희대는 논술에서 내신반영을 없애고 수능 100%로 선발하며, 서강대는 학생부 교과와 논술전형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완화하고 정시에서 계열과 관계없이 국, 영, 수, 탐(사/과) 한국사로 통일시킨 것이다. 성균관대는 종합전형에서 과학인재 전형을 신설해 110명을 선발하고, 교차지원을 확대하고 수능 필수과목 응시 제한을 완화했다. 단, 자연계열에 지원하는 경우 최소 1과목은 과학탐구를 응시해야 한다.

연세대는 추천형 전형인 고교 추천 인원을 학교별 최대 10명으로 변경하였으며 시스템반도체학과 등 특별전형학과를 다양한 전형으로 선발한다. 이화여대는 논술 100%로 선발하며, 약학부에서 논술로(자연계열) 5명을 선발한다.

중앙대학교는 학종 명칭을 cau융합형인재, cau탐구형인재로 변경하고 수능 영어 활용법도 변경하였다. 한양대는 정시에서 과탐 2에 대한 가산점을 폐지하였다.

2024 대입 수시전형과 정시전형에서 전년도에 비해 대학마다 변경된 내용들이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이나 전형, 학과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본인에게 유리하고 합격 가능한 대학이나 학과에 지원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