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노동자와 진보정치 손잡고 차별 없는 평등 세상 만들어 가자”
윤희숙 “노동자와 진보정치 손잡고 차별 없는 평등 세상 만들어 가자”
  • 김경수 기자
  • 승인 2023.04.03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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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윤희숙,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자 총파업 대회 연대사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는 31일 “노동자와 진보정치가 손잡고 비정규직도, 차별도 없는 평등한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윤 상임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시청역 일대에서 열린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자 신학기 총파업 대회’에 참석해 “힘들고 위험한 일을 할수록 대접하는 것이 아니라 무시하는 이 사회와 나쁜 정치를 바꿔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급식과 돌봄 업무 등에서 일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이날 정규직과의 임금 차별 해소, 급식실 폐암 종합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벌였다.

31일 오후 서울 시청역 일대에서 열린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자 신학기 총파업 대회'(사진=진보당)
31일 오후 서울 시청역 일대에서 열린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자 신학기 총파업 대회'(사진=진보당)

 

윤 대표는 연대사를 통해 “고금리 고물가에 난방비 폭탄까지 맞아서 우리 노동자들 실질임금이 하락하였고, 가계부채도 심각하다”며 “우리나라에 저임금, 불안정 일자리가 너무나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윳돈이 없으니 한 달만 일을 못 하면 생활비에 갚아야 할 대출이자 만큼 빚이 늘어난다”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아파도 제대로 쉴 수 없어 병을 키우는데, 주당 69시간 몰아서 일하고 몰아서 쉬라는 소리나 하는 정부, 비정규직 노동자들 처우개선 나 몰라라 하는 교육부에 그냥 참고 있어야겠느냐”고 질타했다.

아울러 “게다가 학교 급식 종사자의 3명 중 한 명이 폐 이상에 400여 명이 폐암 의심이란 충격적인 검사결과가 발표되었다”며 “이런 상황에 최저임금 받고 일하라니 급식실에 누가 오래 일하겠느냐”고 비판했다.

윤 대표는 밥 짓고, 돌보는 학교를 비정규직으로 운영하도록 한 그 법이 문제”라며 “한번 비정규직 되면 영원히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일하면 일할수록 정규직과 임금 격차가 커지도록 법을 만든 정치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노동자 우습게 아는 정치 다 퇴출시키고, 비정규직도, 차별도 없는 평등한 세상 만들어 가자. 늘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