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희, “미국 도청은 주권 침해, 윤 대통령이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받아야”
강성희, “미국 도청은 주권 침해, 윤 대통령이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받아야”
  • 김경수 기자
  • 승인 2023.04.1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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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강성희, '미국 도청' 주권 침해 비판

진보당 강성희 의원은 11일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청 의혹과 관련해 “명백한 주권침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미국 정부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미국의 대통령실 도청 의혹이 일파만파”라며 “그런데도 대통령실은 연일 미국을 대변하는 굴욕적인 저자세를 보이고 있고, ‘동맹 관계를 흔들려는 세력’을 언급하며 정부를 비판하는 야당과 국민을 겁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모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일”이라고 일갈했다.

진보당 강성희 의원(사진=진보당)
진보당 강성희 의원(사진=진보당)

 

강 의원은 “미국의 도청은 명백한 주권침해”라면서 “불법 도청 의혹 행위에 대해 항의조차 못 하는 정부의 태도가 비굴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정부에 강력히 항의하고, 기밀문건에 대한 모든 정보를 요구하며, 미국 정부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며 “주권을 포기하는 대통령은 존재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강성희 의원 ‘미국 도청’ 관련 SNS 게재 글 전문

‘33만 포탄’ 운송 기밀도 도청, 미국에 엄중 책임을 물어야 한다

미국의 대통령실 도청 의혹이 일파만파다. 미국 정보기관이 우크라이나에 포탄 33만 개를 폴란드에 우회 판매하는 방안을 도청한 문건에 이어, 포탄들을 언제, 얼마나 보낼지 등 구체적 수치를 담은 기밀문건이 있다거나 현재 공개된 문건이 빙산의 일각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그런데 대통령실은 연일 “한미 관계를 흔들 정도는 아니다”거나 “공개된 정보 상당수가 위조됐다는 데 대해서 한미의 평가가 일치한다” 등 미국을 대변하는 굴욕적인 저자세를 보이고 있다. 또, 대통령실은 “동맹 관계를 흔들려는 세력”을 언급하며 정부를 비판하는 야당과 국민을 겁박하고 있다. 모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일이다.

미국의 도청은 명백한 주권침해다. 그러나 불법 도청 의혹 행위에 대해 항의조차 못 하는 정부의 태도가 비굴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정부에 강력히 항의하고, 기밀문건에 대한 모든 정보를 요구하며, 미국 정부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 주권을 포기하는 대통령은 존재 이유가 없다.

2023년 4월 11일

진보당 국회의원 강성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