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일본 '오염수 안전' 주장...식수로 사용해라"
이재명 "일본 '오염수 안전' 주장...식수로 사용해라"
  • 김경수 기자
  • 승인 2023.05.1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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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함께 쓰는 우물에 독극물을 퍼 넣으면서 '이것은 안전하다' 라고 주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표는 15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처리되면 마실 수 있을 만큼 안전하다', 이런 주장을 일본이 내세우고 있다"라며 "마실 수 있을 만큼 안전하면 식수로 사용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민주당 이재명 대표

 

그는 "주변 사람들이, 또 주변 국가에서 '안전하지 않다, 위험하다'고 주장하면 안전하다고 우길 게 아니라 진짜 안전함을 스스로 증명하면 될 일"이라며 "마치 함께 쓰는 우물에 독극물을 퍼 넣으면서 '이것은 안전하다', 이렇게 주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주변국들이 위험하다고 주장하는 그런 행위를 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시찰단 파견은 '오염수 방류' 명분 제공 위한 들러리"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는 "우리 정부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 억지 주장에 동조해서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왜곡·조작해서 우리 국민들을 속일 것이 아니라, 일본에 당당하게 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민생경제 상황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며 "전기·가스요금까지 인상하겠다고 하는데 민생 고통에 대해서 일말의 감수성을 가지고 있는지 참으로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낯 뜨거운 자화자찬할 때가 아니다"며 "더 늦기 전에 초부자 특권층 중심의 정책 사고를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