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염수 먹어도 괜찮다' 헛소리 동조할 필요 있나"
이재명 "'오염수 먹어도 괜찮다' 헛소리 동조할 필요 있나"
  • 김경수 기자
  • 승인 2023.05.2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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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을 배신하고 방사성 오염수 테러 공범이 된다면,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할 것”
“바다로 흘러간 오염수는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다”며 “국민안전과 농어민들의 생존권이 직결된 문제로 이보다 더 우선하는 국익은 존재할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0일 "일본 정부야 돈이 아까워서 이웃 나라가 피해를 보든 말든, 전 세계 바다가 오염되든 말든 갖다 버리면 능사겠지만, 대한민국 대통령과 정부가 거기에 동조할 이유는 없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시민사회 단체 모임인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이 서울 프레스센터 앞에서 개최한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전국 행동의 날' 집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20일 오후 청계광장에서 열린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전국 행동의 날’(사진=진보당)
20일 오후 청계광장에서 열린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전국 행동의 날’(사진=진보당)

 

집회에는 정의당 '후쿠시마 오염수 무단투기 저지 태스크포스' 단장인 강은미 의원과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도 참석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놨다.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는 20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을 배신하고 방사성 오염수 테러 공범이 된다면,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상임대표는 이날 오후 청계광장에서 열린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전국 행동의 날’에 참석해 “일본 정부는 국익을 위해 저렇게 뻔뻔하게 나서는데 우리 정부는 왜 일본 국익을 위해 국민과 싸우는지 부끄러워 못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상임대표는 “핵 오염수 방류문제는 여야, 좌우 진영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지구의 환경을 위해 반드시 막아야 하는 문제”라며 “제발 일본 정부가 아니라 국민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바다로 흘러간 오염수는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다”며 “국민안전과 농어민들의 생존권이 직결된 문제로 이보다 더 우선하는 국익은 존재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윤 상임대표는 “진보당은 야당과 시민사회의 힘을 모아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