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특히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을 주의하세요!
여름엔 특히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을 주의하세요!
  • 김세아 기자
  • 승인 2023.06.1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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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어린이, 노령자가 감염될 경우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 높아
전체 발생 건 중 49%가 집단급식소에서 발생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기온이 높은 여름철(6~8월)에 많이 발생하는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의 예방을 위해 식재료 취급에 주의하고 조리식품 보관온도 준수 등 식중독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병원성대장균은 동물의 장 내에 서식하는 대장균 가운데 독소를 생성해 병원성을 나타내는 균으로 모든 연령층에서 감염될 수 있으나 장출혈성대장균의 경우 영유아·어린이, 노령자가 감염될 경우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더욱 주의해야한다.

 최근 5년간(’18~’22년, ’22년 잠정) 병원성대장균으로 인한 식중독은 총 162건으로 환자수는 5,347명으로 추정했다. 이 중 6월부터 8월까지가 전체 발생의 60%(98건 3,456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이 발생한 장소는 음식점 69건(43%), 학교급식소 45건(28%), 유치원․어린이집․기업체 등 집단급식소 34건(21%) 순으로 나타나 전체 발생 건 중 49%가 집단급식소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이 발생한 식품으로는 무생채 등 채소류, 김밥 등 복합조리식품, 육류 순으로 나타났다. 채소는 덜 숙성된 퇴비나 오염된 물로 인해 재배 중에서, 고기는 도축 과정에서 오염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 위생관리, 식재료의 세척·보관·조리 등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칼, 도마 등 조리도구는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육류, 생선, 채소·과일 등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육류를 조리한 도구 등을 세척할 때는 그 주변에 조리 없이 바로 섭취하는 식재료나 조리된 음식은 미리 치워 세척한 물이 튀어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육류를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핏물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의 가장 아래 보관하고 조리 시에는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중심온도 75℃, 1분) 가열·조리합니다.

 채소를 세척 한 후 바로 조리해 섭취하는 것이 좋고 바로 섭취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냉장 보관해야 한다. 특히, 집단급식소에서 가열조리 없이 섭취하는 채소류를 제공할 때는 염소살균제(식품첨가물, 100ppm) 등에 5분 담근 후 수돗물로 3회 이상 세척하고 절단 작업은 반드시 세척 후에 하여야 한다. 여름철 집단급식소에서 가급적 나물, 볶음 등 익힌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기온이 높은 여름철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발생 증가 예상

 - 주요 발생 장소는 집단급식소이며, 원인 식품은 채소류가 높은 비율 차지

 - 채소는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세척하고 육류는 충분히 익혀서 섭취

 - 손씻기, 조리식품 보관온도 준수 등 식중독 예방수칙 준수 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