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 환자 연평균 2.1% 증가… 영유아기부터 예방 필요
충치 환자 연평균 2.1% 증가… 영유아기부터 예방 필요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3.06.15 13: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7년~2021년 ‘치아우식증’ 성별 진료인원
2017년~2021년 충치 성별 진료인원(표=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직무대리 현재룡)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 흔히 충치라고 부르는 ‘치아우식증(K02)’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하면서 연평균 치아우식증 환자의 2.1%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치아우식증 환자는 2017년 585만 2295명에서 2021년 637만 394명으로 51만 8099명 (8.9%↑)이 증가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2.1%로 나타났다.

남성은 2021년 299만 6493명으로 2017년 2,77만 4713명 대비 8.0%(22만 1780명↑), 여성은 2021년 3,37만 3901명으로 2017년 3,07만 7582명 대비 9.6%(29만6319명↑) 증가하였다.

2021년 기준 ‘치아우식증’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637만 394명) 중 9세 이하가 21.2%(1,35만 397명)로 가장 많았고, 10대가 16.1%(1,02만 7054명), 20대가 12.0%(76만 4765명)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9세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이 22.5%로 가장 많았고, 10대가 15.9%, 20대가 11.0%를 차지하였으며, 여성의 경우도 9세 이하가 20.0%, 10대가 16.3%, 20대가 12.9%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과 조신연 교수는 9세 이하 치아우식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어린이는 치아 표면의 광화가 덜 돼 약하고 양치질 능력이 부족해 충치에 이환되기 쉽다”며 “구강건강에 대한 부모의 관심과 중요성이 높아지고, 영유아 구강검진 사업 등으로 치과 검진의 빈도가 증가해 어린이의 충치가 예전보다 초기에 세밀하게 진단되고 치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치아우식증 예방법에 대해 “올바른 양치질로 세균의 먹이인 당과 탄수화물을 입안에서 제거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예방법”이라며 “어린이의 경우 불소 도포로 치아 표면을 강화하고 실란트(치아홈메우기, 치면열구전색술)로 음식물이 잔류할 수 있는 치면의 홈을 없애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