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문화기획단 ‘유네스코 사찰’ 법주사서 템플스테이
글로벌 문화기획단 ‘유네스코 사찰’ 법주사서 템플스테이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3.07.0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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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외국인 유학생, 1박2일간 템플스테이 체험하며 한국 불교의 역사와 문화 배워
2023 글로벌 문화기획단 아우르기 법주사 템플스테이 단체 사진(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아우르기를 통해 사찰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새로운 한국을 알게 됐어요!”

지난달 29일 주한 외국인 유학생으로 구성된 ‘2023 글로벌 문화기획단 아우르기’(이하 아우르기)가 템플스테이 체험을 위해 충북 보은 법주사를 찾았다.

아우르기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이 추진해 주한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국문화 학습 및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단원 주도의 문화행사를 기획·운영하는 사업이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의 협조를 통해 진행된 이번 템플스테이에는 총 21개국 46명 외국인 유학생 단원이 참여했다.

‘법주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산지승원’ 중 하나이다. 속리산 자연과 어우러지는 한국 전통 건축의 미를 둘러보며 ‘아우르기’ 단원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2023 글로벌 문화기획단 아우르기 법주사 템플스테이 중 기념촬영(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이어 한국에 남아있는 유일한 5층 목탑 팔상전, 동양 최대의 미륵불 입상 법주사금동미륵대불 등 법주사 불교문화재를 둘러보기도 했다. 져소(미얀마) 단원은 “산속에 위치한 절을 보며 좋은 기운을 느낄 수 있었고, 불교국가인 미얀마와는 또 다른 한국 사찰만의 매력을 알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템플스테이에서는 학업으로 바쁜 일상을 보낸 외국인 단원들을 위해 다양한 사찰문화 체험도 진행됐다. 열성 단원들은 오전 4시에 시작하는 새벽예불에 참석했고 불교 사찰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발우공양, 싱잉볼 명상, 연꽃등 만들기 등 여유와 쉼을 갖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스님과의 차담을 통해 한국 유학생활의 고민을 나누며 지혜를 구하는 시간도 가졌다. 코바야시 아오이(일본) 단원은 “처음 와 본 템플스테이에서 힐링되는 시간을 보내서 좋았고, 기회가 되면 다음에 또 오고 싶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우르기 활동의 자세한 사항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공식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