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오염수 투기는 중대 범죄, IAEA에 허가 권한 없어”
“핵 오염수 투기는 중대 범죄, IAEA에 허가 권한 없어”
  • 김경수 기자
  • 승인 2023.07.0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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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도쿄원정단은 4일 오후 4시 15분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의 기자회견이 열린 일본기자클럽 앞에서 ‘IAEA의 핵 오염수 면죄부 최종보고서’를 규탄하는 항의시위를 진행했다.

도쿄원정단은 그로시 사무총장이 일본기자클럽에 들어 갈 때와 회견을 마치고 나올 때 오염수 방류 반대 구호를 외쳤다.

진보당 도쿄원정단은 4일 오후 4시 15분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의 기자회견이 열린 일본기자클럽 앞에서 ‘IAEA의 핵 오염수 면죄부 최종보고서’를 규탄하는 항의시위를 진행했다. (사진=진보당)
진보당 도쿄원정단은 4일 오후 4시 15분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의 기자회견이 열린 일본기자클럽 앞에서 ‘IAEA의 핵 오염수 면죄부 최종보고서’를 규탄하는 항의시위를 진행했다. (사진=진보당)

강성희 의원은 “IAEA는 오염수 투기에 면죄를 주는 기구가 아니다”며 “오늘 IAEA의 결정으로 인류는 한 발 더 재앙에 다가갔다”고 비판했다. 이어 “바다에 대한 핵 오염수 투기는 중대한 범죄”라며 “핵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허가할 권한을 그 누가 IAEA에 주었느냐”라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인류의 안전과 생명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방류 결정은 IAEA와 일본의 일방적 결정에 처리되어선 안 된다”며 “대한민국 국민과 일본 국민 그리고 세계의 수많은 시민들과 함께 일본의 핵 오염수 투기를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성수 진보당 전남도당 위원장은 “그로시 총장은 전 세계를 상대로 사기를 치고 있다”며 “총회나 이사회에 의결조차도 거치지 않았으면서 마치 최종 권한이 있는 것처럼 굴고 있다”고 비판했다.

도쿄원정단은 기자회견 참석을 위해 출입하는 일본 기자들에게도 대한민국에 방사성 오염수 방류 반대 의견이 있다는 걸 알리고 발언과 구호를 이어갔다.

진보당은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 면죄부’ 일환으로 7~9일 국내에 방한하는 그로시 사무총장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포기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에 대항하는 항의 행동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