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 저지 국회의원단 출국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 저지 국회의원단 출국
  • 김경수 기자
  • 승인 2023.07.1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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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적 재난이고 생존권의 문제로 국제사회와 공조를 통해 저지할 것"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대한민국 국회의원단은 10일 오전 7시 20분 김포공항에서 출국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회의원단(11명)은 김승남, 박범계, 안민석, 양이원영, 양정숙, 위성곤, 유정주, 윤미향, 윤재 갑, 이용빈, 주철현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박연환, 이태용, 양원택, 최동익 등 어민대표, 백혜숙, 이영수, 조원희 등 더불어민주당 농어민위원회 위원과 함께 일본을 방문한다.
 

이재명 대표가 7일 국회 본청앞에서 열린 윤석렬정부 오염수 투기 반대 촉구 결의대회에 참석하여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국회 본청앞에서 열린 윤석렬정부 오염수 투기 반대 촉구 결의대회에 참석하여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민주당)

국회의원단은 10일부터 12일까지 2박 3일 동안 일본 현지의 정치인, 전문가, 시민 사회와 연대를 강화하고 세계 언론에 알리기 위해 ▲10일(월) 기시다 후미오 총리 관저 앞 집회, 국제원자력기구(IAEA) 일본지사 항의방문, 일본 국회 앞 연좌농성 ▲11일(화) 일본의 원전제로 재생에너지 100 의원모임 면담 및 공동선언 발표, 사회민주당 의원단 면담 ▲12일(수) 일본주재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도보행진 등을 전개한다.

국회의원단은 출국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4일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하여 과학적 근거가 없는 '깡통보고서'를 발표했다"며 "해양 투기를 제외한 다른 대안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방사능물질 인체 축적이나 해양환경 오염과 관련한 내용은 보고서에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정부의 핵오염수 해양 투기는 전 인류에게 영향을 미치는 재난” 이라며 “핵오염 수 방류만으로도 대한민국 수산업은 커다란 피해를 입을 것이 분명하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국회의원단은 "안전성이 담보될 때까지 최대한 방류를 막아야 한다"며 "일본 정치인, 전문가, 시민사회와 만나 공동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국제사회와의 공조에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