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정 광주시의원 5분 발언, ‘광주시 수어 통역 지원 정책’ 지지부진 질타
신수정 광주시의원 5분 발언, ‘광주시 수어 통역 지원 정책’ 지지부진 질타
  • 김세아 기자
  • 승인 2023.07.1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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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1만여 청각장애인을 위한 정책 수립 의지 없어
수어통역사 1명당 1,000명 청각장애인 통역 담당

광주시 1만여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통역센터 정상화’와 그들의 입과 귀가 되어줄 ‘수어통역사 양성 및 처우개선’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지역 청각장애인은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장애인의 15.5%로 1만 783명이다.  

신수정 의원(더불어민주당·북구3)은 지난 10일 제318회 광주광역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2019년 수어통역센터 폐쇄 이후 광주시는 수어통역센터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없었다”며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 속을 1만 여명 청각장애인들은 지금도 길을 헤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시립장애인복지관에서 임시 운영하는 수어통역센터 정원이 18명이지만 현재 10명이 근무하고 있어 수어통역사 1명당 1,000명에 달하는 청각장애인 통역을 담당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어 신 의원은 “실무를 담당하는 광주시 장애인복지과 팀장도 21년부터 직무대리 상태에서 인사마다 교체되었다”며 “광주시는 수어통역센터 정상화와 청각장애인의 입과 귀가 되어 줄 수어통역사의 양성과 처우개선에 노력한 바가 없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신 의원은 “광주시는 수어통역서비스 정상화와 수어통역사 양성 및 처우개선을 위해 수어통역센터를 속히 재설치해야한다”며 “이번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광주가 ‘장애인 친화도시’를 지향하고 있는지 각성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