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생기기 쉬운 요로결석, 적절한 수분 섭취 중요
여름에 생기기 쉬운 요로결석, 적절한 수분 섭취 중요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3.07.1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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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2022년 요로결석 환자 성별 진료인원
2018년~2022년 요로결석 환자 성별 진료인원(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요로결석(N20~N23)’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진료인원은 2018년 29만 2743명에서 2022년 31만 7472명으로 2만 4729명(8.4%↑)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2.0%로 나타났다.

남성은 2022년 21만 36명으로 2018년 19만 4556명 대비 8.0%(1만 5480명↑), 여성은 2022년 10만 7436명으로 2018년 9만 8187명 대비 9.4%(9249명↑) 증가했다.

정재용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요로결석 환자가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요중 수산 농도를 높이기 때문에 남성 환자가 더 많다는 가설이 있다. 아울러 음주, 식이를 포함한 생활습관과 비만과 같은 신체적 상태의 차이도 성별에 따른 발생률에 영향을 준다”며 “특히 8월에 증가하는 이유는 여름철의 무더운 날씨로 인해 땀을 통한 수분 손실이 증가하고 소변이 농축되면서 소변에서 결정의 형성이 쉬워진다. 또한 여름철은 일조량이 많아져 비타민D의 합성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소변에서의 칼슘 배설이 증가하므로 요로결석의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요로결석의 크기가 작고 발견 당시 방광에 가깝게 내려와 있는 경우 자연배출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해당하지 않거나 해당하더라도 환자의 통증이 심할 때, 요로감염 등의 합병증을 동반하는 경우 또는 약 한 달 뒤에도 자연배출이 되지 않는 경우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적극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체외충격파 쇄석술, 요관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 경피적 신결석제거술, 복강경 또는 로봇을 이용한 결석 제거술이 있다.

요로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결석 기왕력이 있는 경우 하루 2~2.5L의 수분 섭취를 권장하며, 땀을 많이 흘리는 활동을 하기 전후로 적절한 수분 보충을 해야 한다. 염분이 높은 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오렌지, 귤, 레몬 등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구연산이 들어있는 음식 섭취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