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오염수 투기 반대’를 말하라”고 촉구했다.
강 의원은 17일 오전 10시 20분 국회 소통관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일본정부가 8월말~9월초 쯤 오염수 방류를 결행할 예정이라 알려졌다”며, “일본정부 입장에서 18일인 내일 한미일 회담이 오염수 투기 최종적 명분을 획득하는 외교의 장이 될 것”이라 말했다.
강 의원은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미국 정부는 한미일 삼각동맹을 축으로 세계 패권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오염수 안전 광고 등 일본정부 뒷바라지 노릇 말고 무엇을 했는가”라고 반문했다.
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에게“이번 회담에서 우리 국민들의 오염수 반대 입장을 똑똑히 전하라”고 촉구하며 △어민·국민들이 몇 달째 광장과 해상에서 싸우고 있고, △국민 85%가 오염수 투기에 반대하고, △국민 200만명이 반대 서명했고, △정부의 오염수 방류 방치는 위헌이라며 헌법소원도 제기했고, △야권과 시민사회가 UN인권이사회에 제소하는 등 국민들의 오염수 반대 행동을 제시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대통령의 역할은 우리 국민들의 우려를 강하게 전하고, 육지보관 등 다른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다”라며, “대통령은 국민 생명안전을 위해 오염수 투기 반대를 분명히 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진보당은 한미일 정상회담이 있을 18일, ‘한미일정상회담, 윤 대통령은 오염수 투기 반대를 말하라’전국 동시다발 당원 행동전을 추진하는 등 대국민 캠페인을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