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핵 오염수 방류는 주변 국가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 것”
이재명 “핵 오염수 방류는 주변 국가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 것”
  • 김경수 기자
  • 승인 2023.08.28 1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성희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금지, 특별법 제정할 것”

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진보당 야 4당은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시민사회단체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행동’과 함께 주최한 집회였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 참석 인원이 약 5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 집회에서 “일본이 넘어선 안 될 선을 넘었다”며 “핵 오염수 방류는 태평양 연안 국가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이 총과 칼로 전 세계 인류를 침범하고 살육했던 태평양전쟁을 다시 한 번 환경 범죄로 일으키려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6일 서울 프레스센터 인근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진보당)
지난 26일 서울 프레스센터 인근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진보당)

진보당 강성희 의원은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금지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일본 핵오염수 투기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강성희 의원은 26일 오후 4시 서울 프레스센터 앞에서 개최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투기용인 윤석열정부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하여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핵오염수가 투기되고, 정의로운 대학생 16명이 일본 대사관을 찾아가 투기중단을 외치다 경찰에 체포됐다”며, “폭력적인 연행과정에 다친 대학생들을 찾아가 만나며, 끝까지 싸워 기필코 이기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중국과 홍콩 등 태평양 주변국들이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전면 수입금지 조치를 단행했다”며, “우리도 해야한다. 정부가 하지 않으면, 국회에서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30년간 방류하겠다는 일본의 오만한 계획, 하루라도 앞당겨 멈춰야 한다”며,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일본을 제소하고 핵오염수 투기를 실질적으로 막아내야 한다. 이 광장의 분노를 모아 더 큰 목소리를 모으면 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