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나다 수교 60주년 발달장애작가 공동전시·워크숍
한-캐나다 수교 60주년 발달장애작가 공동전시·워크숍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3.09.0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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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장애예술 다양성의 가치 실현
‘모두의 어떤 차이: Intense Difference Of Its Own’ 포스터(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 주캐나다한국문화원(원장 이성은)은 2023 한국-캐나다 수교 계기 60주년을 맞이해 양국 발달장애예술가의 전시 및 문화교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대표하는 행사인 이번 전시는 캐나다 전국장애인예술센터(National Access Art Centre, 이하 NaAC),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김기환)이 공동기획한 전시로 국내에서도 선보인 바 있다. 전시는 물론 예술가들의 레지던시 프로그램, 아트 메이킹 워크숍을 진행하며 예술을 통해 다양성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

‘모두의 어떤 차이: Intense Difference Of Its Own’ 지난 5일 개막해 약 한 달간 주캐나다한국문화원에서 진행된다. 픽셀김(김현우), 미셸 베니(Michelle Bennie), 캐를 해리스(Carol Harris), 브라이언 이니스(Brian Ehnis) 등 양국을 대표하는 발달장애인 작가들과 한국계 캐나다 조각가 故 이원형 등 총 12명이 참여했다.

픽셀김 작가는 ‘픽셀’을 기본조형으로 세상을 픽셀의 이미지로 재구성해 과감하고 직관적인 드로잉을 펼쳐내며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표현한다. 이번 전시에는 픽셀김 작가가 작년 캐나다 알버타주에서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해 받은 영감으로 작업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캐나다 참여 작가 브라이언 이니스(Brian Ehnis)의 회화 작품과 NaAC 소속 예술가 4명이 결성한 협업 그룹 새들의 컨퍼런스 앙상블(Conference of the Birds)의 작품 등이 소개된다.

이번 전시를 기념해 개막식에는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 소속 발달장애인 연주자들이 클래식 연주를 들려줘 이번 전시에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전시 부대행사의 일환으로는 발달장애인 예술가들을 회원으로 하여 다양한 활동을 추구하는 오타와 소재 빙 스튜디오(Being Studio) 회원들을 초청해 아트메이킹 워크숍을 추진한다. 이번 전시 참여작가인 픽셀김 작가와 미셸 베니의 작품 제작과정을 관람 후 받은 영감을 통해 각자의 예술 작품으로 표현하며 예술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은 “한국과 캐나다 발달장애 예술가의 문화교류 지원을 계기로 장애예술의 국제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고, 다양성이 존중받는 문화교류가 지속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올해 한국과 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 문화교류 사업에 이어 2024년에는 한-캐나다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선포하여 더욱 다채로운 사업들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