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세종시문화관광재단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어린이 노래’ 지역 순회전
국립한글박물관·세종시문화관광재단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어린이 노래’ 지역 순회전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3.09.08 1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어린이 노래’ 2부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전시 모습(사진=국립한글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영수)은 세종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김종률)과 공동으로 지난 6일부터 시작해 11월 12일까지 기획특별전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어린이 노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글 동요를 주제로 하는 이 전시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아름다운 노랫말로 널리 나눌 수 있게 한 한글의 말맛과 의미를 발견하고자 기획됐다.

전시 공간은 총 3개의 주제로 구성돼 있다. 1부 ‘봄 여름 가을 겨울’에서는 자연을 주제로 한 노랫말을 보고 듣고, 2부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에서는 동작놀이와 말놀이 노래에 담긴 말과 글을 체험할 수 있다. 3부 ‘즐거운 생활’에서는 학교에서 배운 1920년대부터 현대까지의 100여 년의 동요 변화상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그래픽과 영상을 통해 우리나라 창작동요의 시작이 되는 윤극영尹克榮 1903-1988)의 ‘반달’부터 K-동요의 저력을 보여준 ‘상어 가족’까지 총 150여편의 동요 노랫말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이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국립한글박물관에서 개최했던 기획특별전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어린이 노’(2022.5.10.~9.12.)을 재구성한 것으로, 충북 증평 전북 군산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하는 지역 순회전이다.

세대를 초월한 동요 노랫말의 의미와 한글문화의 가치를 지역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기획됐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앞으로도 기획 특별전시를 국내외 박물관, 미술관, 문화원 등 유관기관에서 순회전으로 진행하여 한글 및 한글문화 가치의 확산과 문화교류 활성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번 전시는 어른과 아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이다. 부모 세대가 즐겨 부르던 노래를 아이와 함께 부르며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이야기하거나 아이가 좋아하는 노래를 전시장에서 찾아보며 함께 즐길 수 있어 관람객들에게 세대 간 소통과 화합을 돕는 전시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영수 국립한글박물관 관장은 “소리글자 한글은 마음의 풍경을 잘 담아낼 수 있는 노래와 같은 글자”라며 “이번 순회전을 통해 박물관에 찾아오기 어려운 지역민들 또한 아름다운 한글을 품은 동요 노랫말을 함께 즐기며 동심을 추억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앞으로도 한글과 한글문화의 가치 확산을 위해 다양한 순회 전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