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서 ‘Yellow Memory’ 특별전시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서 ‘Yellow Memory’ 특별전시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3.09.0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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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은 지난 1일부터 식민지역사박물관, 독일Art5예술협회와 함께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국, 독일, 일본의 현대미술작가들을 초대해 ‘Yellow Memory’ 특별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과 식민지역사박물관이 정부기금 없이 민간차원에서 시민의 후원으로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한국, 독일, 일본의 현대미술작가들과 함께 일제 강점기 민간인 학살, 강제동원,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아우르는 특별 전시이다.

특히 2023년 간토대학살 발생 100년을 맞이해 잊혀져가는 조선인대학살의 현장을 기억하고 역사적 가치와 문제의식 재조명하며, 한국 근현대사에서 발생한 국가폭력의 어두운 역사를 소중히 기억하고자 예술을 통한 기억문화 행위 실천영상, 설치, 퍼포먼스 등 기억문화를 형성하는 공론장을 마련했다.

미샤엘라 멜리안(Michaela Melián)(독일), 이창원(한국), 하전남(한국,일본), 이끼바위쿠르르(한국). 임흥순(한국) 작가가 참여하고, 독일의 유재현(Art5 공동대표) 대표가 총감독을, 이나바 마이(일본, 현 광운대 교수) 교수가 책임큐레이터를 맡았다.

2023년은 일본 간토대지진 당시 발생했던 조선인 대학살이 일어난 지 100년이 되는 해이자, 일제에 의한 반인도적 범죄행위인 강제동원과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이 아직도 가해국의 책임을 요청하고 있는 생생한 역사의 시간이기도 하다.

전시 주제 Yellow Memory는 기억문화를 상징하며, 노랑은 아픔과 상처 그리고 위험, 역사 속에서 이름 없이 사라진 사람들,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 세월호 희생자의 노랑나비를 상징한다.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며 역사의 현장을 마주하고 기억하고, 기억문화의 의미와 가치를 전하고자 합니다.

전체 일정은 1일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서 진행되는 전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 학술대회 ‘간토대학살 100년과.18’, 11월 10일 식민지역사박물관 전시가 열리며 모든 전시는 12월 31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