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개인정보보호의 날,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이하다
제3회 개인정보보호의 날,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이하다
  • 김세아 기자
  • 승인 2023.09.2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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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보호의 날’ 법정기념일 지정 후 첫 기념식 개최
국민훈장 동백장에 김경환 변호사·근정포장에 나종연·문선영 교수

‘개인정보인(人)의 축제의 장’이 첫 법정기념일 행사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개인정보 관련 각계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 포상하고, 개인정보 정책성과와 비전을 국민들과 공유·소통하는 자리로 지난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3회 개인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해 열리는 이번 기념식에는 개인정보 보호 및 안전한 활용과 관련한 산·학·관 관계자 및 개인정보 유공 포상 수상자 등 350여 명이 참석한다.

“국민이 신뢰하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기념식은 △개인정보 보호의 날 기념식(1부) △가명정보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발표대회(2부)로 운영된다. 1부 기념식에서는 개인정보위의 비전과 앞으로의 방향을 담은 영상 및 축하 공연에 이어,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이 환영사를 통하여, 기념식에 참석한 이들을 환영하고, 유공자들의 공적과 노력을 격려한다.

1부 기념식에서는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과 아누 타루스(Anu Talus) 유럽데이터보호이사회(EDPB) 의장, 보이치에흐 비에비우로프스키 유럽데이터보호감독관(EDPS)이 각각 영상 축사를 통하여, 개인정보 보호의 날을 축하하고 개인정보위의 책임과 역할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2부 시상식에서는 개인정보 보호 및 안전한 활용에 기여한 유공자들을 대상으로 훈장 1명, 포장 2명, 대통령 표창 3명, 국무총리 표창 5명 등 정부포상을 총 11명에게, 개인정보보호위원장 표창을 총 47명에게 수여한다.

특히 올해에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 등 제도 개선에 기여하고,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환경에서의 국민 개인정보 보호 및 안전한 활용에 공헌한 이들을 중점적으로 선정해 포상한다. 먼저 개인정보보호 기본계획 및 온라인플랫폼 개인정보 자율규제 기반 마련에 공헌하였으며, 안전성 확보조치 통합고시 등 제도 개선에 크게 기여해 온 김경환 법무법인 민후 변호사가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다.

또한 다양한 정책연구 및 민관협의체 활동 등을 통해 아동·청소년 개인정보보호 정책 수립·개선에 기여해 온 나종연 서울대 교수, 연구와 자문 활동을 통하여 개인정보 보호법제 발전 및 분쟁 해결에 기여해 온 문선영 숙명여대 교수가 근정포장을 각각 수상한다.

아울러 지난 8월 29일 개최됐던 ‘개인정보보호 모의재판 경연대회’(3점)를 비롯하여, ‘규제혁신 아이디어 공모전’(6점), ‘개인정보 위험대응 공모전’ (4점) 수상자 등에 대한 시상도 진행한다.

2부 「2023 가명정보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는 보건의료, 복지,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인정보를 가명처리 결합하여 우수한 성과를 낸 사례,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자 제안한 참신한 아이디어 등 총 22개(대상 6, 우수상 16)의 출품작에 대해 시상한다. 또한 국민이 함께 참여하여 개인정보의 가치와 생활 속 개인정보 보호수칙을 쉽게 알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와 이마트, SK C&C, 가명정보 결합지원센터 등이 스마트폰 이용, 쇼핑 등 일상에서 지나치기 쉬운 개인정보 보호수칙을 퀴즈·게임 등을 통해 재미있게 알아가는 프로그램을 기념식장 로비에 마련된 국민체험 부스에서 진행한다.

한편,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보호법 제정·시행(’11. 9. 30.) 10주년을 맞아 지난 2021년부터 법 시행일인 9월 30일을 ‘개인정보 보호의 날’로 정하고 이를 기념하는 기념식을 개최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개인정보 보호법이 개정 시행(’23.9.15.)됨에 따라 법정 기념일로 지정·운영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보호 문화가 사회 곳곳에 제대로 정착하도록 힘쓰는 한편, 산업 전반에 걸쳐 개인정보의 안전한 활용기반을 공고히 함으로써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국민 여러분들이 디지털 대전환을 이끄는 주체”라며, “개인정보의 가치를 알고 이를 안전하게 활용하려는 노력이 사회 전반에 걸쳐 확산되도록 개인정보위는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