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도 음악선율 가득~추석선물을 받았어요!
복지관도 음악선율 가득~추석선물을 받았어요!
  • 김상은 기자
  • 승인 2023.09.2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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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대표: 왕소영)은 2023년 서울시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지원사업으로 “발달장애 음악인이 찾아가는 <행복음악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발달장애음악인의 연주회를 통하여 문화소외계층인 장애인 및 위로가 필요한 병원 이용 환자, 간병인 등을 관객으로 음악을 통한 위로와 안정의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무료공연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 찾아가는 행복음악회는 지난 4월 10일 건국대학교 병원을 시작으로 6월12일 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 공연, 6월15일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 행사, 금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공연, 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으로 찾아가는 행복음악회에 이어 한가위를 앞두고 9월25일 구립용산장애인복지관에서 여섯번째로 진행되었다.

이번 음악회에는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성된 아트위캔 현악앙상블의 <위풍당당 행진곡>외 다양한 레퍼토리의 구성으로 초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했고 앵콜곡인 아모르파티가 클래식 현악기로 연주하는 트로트의 새로운 느낌을 주어 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과 관계자들에게 처음 느끼는 신선함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어 시각장애인 트로트 보컬 이인서씨가 박서진의 ‘지나야’를 비롯, 신나는 곡들을 불러 관객들의 큰 호응과 박수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과 트로트의 무대를 한번에 볼 수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는 복지관 관계자의 평과 함께 평소에 복지관에서는 수업이 많아서 가끔은 이렇게 즐거운 음악연주를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이용자들의 바램도 들을 수 있었다.

연주에 함께 참가한 아트위캔 현악앙상블 문하림 교수는 “발달장애인들은 인지능력과 소근육 발달이 느려서 클래식 현악기를 배우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연주곡을 완성할 수 있는 시간이 개인의 장애 정도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기다려주고 인내하는 것이 가르치는 사람의 기본이라는 것을 아트위캔 연주자들과 함께 하면서 더욱 절실히 깨달았다. 오늘 연주를 하면서 발달장애인들도 다른 사람들에게 연주를 통해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걸 함께 보고 느낄 수 있어서 우리 발달장애연주자들에 대한 애정이 더욱 깊어졌다. 앞으로도 이런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도록 발달장애연주자들을 더욱 정성껏 열심히 가르쳐야겠다는 다짐을 했다”며 연주회에 함께 한 소감을 얘기했다.

현악앙상블에서 1st 바이올린을 맡고 있는 이순성씨는 “음악회를 하기 전에는 떨렸지만 관객들이 박수를 많이 쳐줘서 너무 기분이 좋았고 앞으로도 연주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음악을 많이 연주하는 훌륭한 바이올린 연주자가 되고 연주도 더 많이 하고 싶다”라며 연주 후의 소감을 전했다.

사단법인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은 자라나는 청소년은 물론 성인 발달장애인들에게 음악 교육과 다양한 연주 기회를 통해 그들의 자존감 고취와 자립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돕고 있으며 발달장애음악인들의 직업연계도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발달장애인이 찾아가는 행복 음악회>는 10월까지 서울시내 복지관과 특수학교 등에서 계속 진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