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기획전시 ‘일상(日象)의 풍속’ 진행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기획전시 ‘일상(日象)의 풍속’ 진행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3.10.0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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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일상을 살아간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기획전시 일상日象의 풍속_포스터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기획전시 ‘일상(日象)의 풍속’ 포스터(사진=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일제강점기 일제에 의해 왜곡되고 강요받은 풍속과 그 속에서도 지켜낸 우리의 풍속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가 이달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서 개최된다.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사장 심규선)은 지난달 25일 부산 남구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4층 로비에서 기획전시 ‘일상(日象)의 풍속’ 개막식을 연 뒤 12월 10일까지 전시를 진행한다.

‘일상(日象)’은 제국주의 일본이 만들고자 했던 조선의 모습을 의미하는 조어이다. 이번 전시는 한민족의 민족성까지 말살하고자 했던 일제의 치하에서도 우리의 전통을 지키고자 노력했던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일제의 왜곡과 탄압에도 불구하고 지켜냈던 한민족의 풍속을 실감 나게 선보이기 위해 재단은 경기대학교 소성박물관, 대구근대역사관, 대구박물관 중앙박물관, 부산박물관, 최용신기념관과의 유물 대여 협업을 진행했다.

전시에서는 한국영상자료원이 소장한 한말의 조선의 모습과 조선총독부 선전 영상 등 오래된 희귀자료도 확인할 수 있다.

전시 기간은 12월 10일까지이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심규선 이사장은 “일제의 탄압은 식민지 조선을 살아가던 모두의 아픔이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이러한 아픔을 기억하고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