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인체는 거저 받은 유일무이한 가장 값비싼 의복
[칼럼] 인체는 거저 받은 유일무이한 가장 값비싼 의복
  • 연합매일신문
  • 승인 2023.10.1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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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피티핏앤미라클 이린아 대표

약 2년 전쯤 사람의 일생은 유한하고 그리 길지 않다는 생각하에 더 늦기 전에  선한 영향력을 나누고자 유튜브를 시작했었다. 그 때 영상 몇개만 올려놓고 바쁘다는 핑계하에 흐지부지로 끝났지만, 최근 다시 새로운 각오로 영상을 올리기 시작하였다.

뜬금없이 이 얘기를 꺼내는 이유는 처음 유튜브를 시작할때 올린 영상 중 "호흡의 중요성_가장 실용적인 운동_ 원초적 단순함으로 돌아가자" 라는 제목의 영상이 오늘의 주제와  많이 닮아 있기 때문이다. 이 영상의 핵심은 비용을 지불할 필요없고, 가장 실용적이며 효과 좋은 운동은 호흡이고, 운동의 양이나 종류 보다 중요한 것은 운동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내몸의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것이라는 내용이다.

보통 많은 사람들이 아름답고자 하는 욕구로 비싼 화장품이나 메이크업, 의복에 투자를 하곤한다. 물론 이 또한 자신을 위한 값진 투자이고 좋은 방식임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 이전에 우린 또다시 원초적 단순함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의복, 화장품 이전에 나의 몸을 먼저 점검해 보았음 한다. 나는 어릴때 부터 사람의 몸이 가장 아름답고, 가장 자신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의복이라고 생각해왔다. 이 생각은 실용적이고 편한 것을 좋아하는 나의 개인적인 성향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운동을 가르칠때 단순한 동작에서 멀티 효과를 내는 실용적인 방식을 좋아한다.

이피티핏앤미라클 대표 이린아
이피티핏앤미라클 대표 이린아

원래 예쁘게 타고난 몸만이 아닌 모든 인체 자체가 아름답고 소중한 유일무이한 아름다운 존재이다.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사람은 기능이 활발하게 살아있는 새 몸의 갓난아기로 비슷한 출발점을 갖는다. 이후 성장과 더불어 이런저런  환경과 유전 등의 영향을 받아 개개인의 몸은 각기 다르게 변화하고 적응해 나간다. 그래서인지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단 하나도 없다. 쌍둥이라해도 똑같지 않지 않은가.

나이를 먹으며 우리는 나이탓을 하며 변화된 모습을 인정해 버리거나 포기해버리기도 하고, 안좋은 모습으 변화된 모습에 낙심하거나 자신감을 잃기도 한다. 그로인해, 여러가지 미적인 방법들도 동원해 보지만 기대 만큼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부작용을 겪거나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갖게 되는 경우도 있다. 노화란, 아주 자연스럽고 필연적인 것으로 안늙을 수는 없지만 좀 더 예쁘고 건강하게 늙거나, 느리게 늙을 수 있기에 최근 웰에이징, 슬로우 에이징 같은 단어가 각광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미 몸의 안 좋은 변화를 겪어오고 있거나,  노화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해도 포기하지 말고 나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시간을 되돌리는 습관을 계획해보는건 어떨까? 가만히 보면 아름답고 젊다고 느껴지는 몸엔 반드시 유연함이 내제되어 있다. 여기서 "전 원래 타고나길 유연성이 없어요.'" 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을꺼라 생각된다. 하지만 여기서 느껴지는 유연성이란 진짜 유연성도 조금은 포함되지만 그 외에 움직임과 표정에서 느껴지는 생동감과 힘, 자신감 있는 자세, 정상적인 라인이 살아있는 이상적 굴곡이 흐르는 유연하고 산뜻한 느낌의 체형이라 할 수 있다.
 
 지금 당장 굽은등과 어깨를 펴고 코어와 엉덩이에 힘을 실고 바닥이 아닌 앞을 보고 입꼬리를 올리며 걸어보자. 예전에 올렸던 칼럼중에 "성공적 노화를 위한 호흡실천법"에서 지시한 내용처럼 어린아이 처럼 하늘을 자주 보는 습관을 길러보자. 그리고, 내몸의 일부가 아닌 내가 갖은 몸의 구석구석을 가능한 많이 사용해보자. 예외적인 경우 외엔  성인들이 가지고 있는 현재의 몸의 출발점은 활발하게 기능이 살아 있는 새 몸, 갓난아기였음을 잊지말자. 항상 반복되는 움직임을 벗어나 색다른 움직임을 더하여 잊혀지고 잃어버렸던 내몸의 기능과 가동범위를 일깨워주자. 동심으로 돌아가 어린시절의 자유롭던 움직임을 상기시키고, 몸의 기억을 일깨움으로써 일상에 갖혀있던 심신을 자유롭게 해방시켜주자.
 
우리가 갖은 몸은 거저 받았지만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가장 개성있고, 나 자신을 가장 아름답고,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값으로 매길 수 없는 가장 소중한 의복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매일 조금씩이라도 잊지말고 세상에서 제일 값진 나만의 의복, 즉 내몸을 위하여 좋은 움직임과 올바른 습관을 갖도록 지금 바로 실천해보자. 실천과 더불어 심신의 나이가 조금씩 조금씩 거꾸로 돌아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고, 이로인해 자신감과 행복도가 올라가고, 자연스레 삶의질도 향상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