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 나들길에 ‘함께해, 한글!’ 사진·영상 공모전 수상작 전시
국립한글박물관 나들길에 ‘함께해, 한글!’ 사진·영상 공모전 수상작 전시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3.10.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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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촌역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영수) 나들길(무빙워크)에 설치된 ‘함께해, 한글!’ 2023 내가 만난 한글 사진·영상 공모전 수상작 전시

서울 이촌역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영수) 나들길에 ‘함께해, 한글!’ 2023 내가 만난 한글 사진·영상 공모전 수상작 전시가 열렸다.

국립한글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이번 전시는 ‘일상 속에서 만난 한글’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공모전에 응모된 전 세계 126개국 5388점의 작품 중 사진 20점과 영상 10점의 총 30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해 마련됐다. 전시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이번 공모전은 전년도에 비해 응모 건수, 참여 국가 수는 물론 외국인 비율 등 모든 면에서 월등히 증가했다. 올해는 더욱이 사진과 더불어 영상 부문까지 확대되어 규모와 다양성을 더했다.

 

서울 이촌역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영수) 나들길(무빙워크)에 설치된 ‘함께해, 한글!’ 2023 내가 만난 한글 사진·영상 공모전 수상작 전시

공모전의 응모 건수는 전년도 3613건에서 올해 5063건으로 1775건이 증가하고, 참여국가 수 또한 44개국 증가하는 등 전 세계인의 한글과 한글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정을 반영하고 있다.

사진 부문의 대상 수상 작품은 파키스탄 여성이 한글이 적힌 종이를 들고 ‘열정은 아무것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Passion needs nothing)’ 라는 주제로 촬영한 작품(파키스탄, sehrish)이 선정됐다.

금상으로는 △지진을 겪은 튀르키예에서 도움을 준 한국인들에게 ‘감사합니다’라는 한글이 적힌 종이를 들고 해맑은 표정으로 웃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감정의 언어’(튀르키예, Elisa) △물속에서 보아야 비로소 ‘물’이라고 읽을 수 있는 한글의 아름다움을 조형물로 촬영한 ‘물속에 물’(한국, 이재선)이 선정됐다.

 

서울 이촌역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영수) 나들길(무빙워크)에 설치된 ‘함께해, 한글!’ 2023 내가 만난 한글 사진·영상 공모전 수상작 전시

영상 부문 대상 수상 작품은 자폐성 장애 학생을 가르쳤던 선생님이 제자의 한글 연습 공책을 소개하는 ‘자랑하고 싶은 보물’(한국, 김선영)이 선정됐으며, 금상으로는 아침부터 일과가 끝나고 저녁까지 일상생활 속에서 한글과 만나는 우리의 모습을 시간의 흐름으로 그려낸 ‘어디에나 있는 삶, 어디에나 있는 한글’(한국, 강지호)이 선정됐다.

국립한글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의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한글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세계 곳곳에서 보여준 한글과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공모전이 국립한글박물관의 대표 문화행사로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