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토대학살 100년 추모 전시회 ‘아이고展 in 광주 – 친일과 항일의 100년’
간토대학살 100년 추모 전시회 ‘아이고展 in 광주 – 친일과 항일의 100년’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3.10.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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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민족문제연구소)

전국 어느 곳에서도 받아주지 않던 ‘아이고전- 친일과 항일의 100년’ 기획이 광주광역시 서구문화센터(관장 정찬샘)의 로비 전시실에서 지난 16일 성대하게 개최됐다. 간토대학살 100년을 맞아 일본의 요코하마 시민뮤지엄에서 전시되었던 작품과 광주광역시에서 처음 공개되는 신작까지 총 40여점의 작품이 광주광역시에서 첫 출발을 했다.

오는 2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광주YMCA가 주관하고 민족문제연구소와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시민독립모임,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이 함께 했다. 고경일, 김사리, 김서경, 김우성, 김운성, 레오다브, 민정진, 박서연, 박성완, 박재동, 이구영, 이정헌, 이하, 이정헌, 장천 김성태, 전종원, 조아진, 주홍 클로이초이, 설인호 등 19명이 참여했다.

 

(그림=민족문제연구소)

민족문제연구소에 따르면 ‘아이고展 in 광주 – 친일과 항일의 100년’에서는 ‘신친일파’가 펼치는 주장들을 꼼꼼히 비판하고 풍자한다. 반민족행위자들의 주장 가운데 궤변과 가짜뉴스를 팩트로 철저하게 희화화하고 유머러스하게 받아친다.

회화, 사진, 웹툰, 캐리커쳐, 조각 등의 작품 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친일과 항일의 길은 언제나 우리 옆에 있고, 언제든지 선택할 수 있는 일상이라는 사실을 담았다. 긴장이 풀리면 진실은 비틀리고 역사는 뒤틀린다.

오는 19일에는 서구문화센터 1층 와글와글 룸에서 전국 대학의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들과 참여작가 광주지역의 의식 있는 예술가들이 이번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리셉션을 열 계획이다. 이외에도 작가 콘서트 등이 온라인으로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