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2023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시상식 개최
콘진원 ‘2023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시상식 개최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3.11.1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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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확장성 인정받은 정훈영 작가 ‘폭도, 붉은산의 맹수들’ 만장일치 대상 영예
14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시상식 단체사진(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은 ‘2023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콘텐츠대상-스토리부문)’ 시상식을 지난 14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은 공연,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웹툰), 출판 등 다양한 장르에서 콘텐츠 사업화 잠재력을 가진 원천 스토리를 발굴하기 위한 국내 최대 규모의 작가·창작자 대상 정부 포상 사업이다.

이번 공모전은 138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총 2068편의 작품 가운데 15편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상훈별로 △대상(대통령상 1명) 5000만원 △최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4명) 3000만원 △우수상(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10명) 1500만원 등 총 3억 2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대상에는 정훈영 작가의 <폭도, 붉은산의 맹수들>이 선정됐다. 구한말이라는 독특한 시대상을 흡입력 있는 방식으로 풀어내며 출판이나 웹툰, 영상으로의 IP 확장성이 높은 작품으로 인정받아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에 올랐다.

최우수상은 일제 강점기 부동산 독립운동을 펼치는 한옥 건축가의 의지와 활약을 담은 북촌(박윤선), 동물 복지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사업화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은 초이스(이나연), 양반과 천민으로 신분이 다르지만, 동지가 된 두 여인이 벌이는 탈주극 윤씨남정기(조운), 허균이 남긴 책의 비밀을 풀어가는 미스터리 로맨스 전기수(스튜디오 요신)가 수상했다.

우수상은 더덕정승 한효순(이병상), 9급 공무원 염라(송지연), 모던탁시(민미정), 무동(김현지), 꽃구름 바람으로 지었노라(박지휴), 전체공개(박홍식), 틀림없는 여자 오엽주(김예지, 백은실), 2루에서 키스하다(최원호), 빌런 승냥이 사냥(조창열), 조선춤꾼 춘석(김정애) 등 10편의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해는 공모전 15주년을 기념해 이미 콘텐츠로 제작된 5개 작품에 대해 특별상을 수여했다. 장관상에 국경없는 의사회(태양의 후예)가 선정됐고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은 일곱 난장이(레드슈즈), 궁극의 아이, 올빼미 소년(올빼미), 조선 정신과 심의 유세풍(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이 수상했다.

한편 콘진원은 스토리를 콘텐츠 IP 산업의 핵심 자산으로 설정하고 사업화, 유통, 홍보 등 개인 창작자는 물론 콘텐츠 기업까지 폭넓은 지원을 하고 있다. 스토리 유통 플랫폼 ‘스토리움’을 통해 경쟁력 있는 아이디어를 가진 창작자와 새로운 소재를 찾는 콘텐츠 제작자의 매칭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오는 28일에는 IP 종합 비즈니스 행사 ‘콘텐츠 IP 마켓’을 개최해 우수한 국내 콘텐츠 IP의 사업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콘진원 조현래 원장은 “K-스토리의 영향력이 전 세계적으로 퍼져가는 상황인 만큼, 창작자들이 콘텐츠 제작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 조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토리들이 좋은 작품으로 사업화돼 글로벌 K-콘텐츠 열풍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