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개발원·한국소비자원, 장애인 소비자 권익증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국장애인개발원·한국소비자원, 장애인 소비자 권익증진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3.12.07 14: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경혜 한국장애인개발원장과 윤수현 한국소비자원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이경혜, 이하 개발원)은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 이하 소비자원)과 지난 5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장애인 소비자의 권익증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의 조사에 따르면 2021년 발달장애인 대상 스마트폰 개통사기가 연간 약 100여건에 달하는 실정이다. 또한 한국소비자원에서 시각장애인 대상으로 2021년 실시한 ‘장애인 소비자 모바일 거래 실태조사’에서 “모바일 앱 사용 시 정보접근 및 결제의 어려움이 따른다”는 응답이 각 67.4%, 55.4%에 이르는 등 장애인 소비자의 기본 권리가 침해되는 상황이 많다.

이에 개발원과 소비자원은 장애인을 위한 소비자 교육 및 연구사업의 연계 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협약식에는 이경혜 개발원 원장, 윤수현 소비자원 원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장애인 소비자 피해예방을 위한 교육, 교재 개발 및 정보제공, 장애인의 소비자로서 권익증진을 위한 실태조사 및 연구사업 등에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경혜 원장은 “장애인 소비자의 역량 강화와 권익 증진을 위한 양 기관의 노력이 비로소 결실을 맺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 교육을 시작으로, 모든 장애인이 소비자로서 권익을 실현해나가고 실질적인 사회적 권리보장을 이룰 수 있도록 양 기관이 힘을 합쳐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장애인개발원 경북발달센터와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3월 발달장애인 소비자 교육 교재를 개발하고,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역량강화 교육 및 표준강의안을 개발한 바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 이후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해 단계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