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위원 특별보좌관 및 광주광역시의회 박수기 의원, ‘기아차 이전과 미래차 국가산단 활성화’ 논의 점화
강위원 특별보좌관 및 광주광역시의회 박수기 의원, ‘기아차 이전과 미래차 국가산단 활성화’ 논의 점화
  • 김세아 기자
  • 승인 2023.12.1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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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위원 특보, “지난 3월 미래차국가산단 지정에 따라 지금이 가장 적절한 논의 시기”라고 밝혀
박수기 시의원, 국가산단과 완성차 공장의 결합으로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이 가장 큰 기회를 만들 것
기아차도 미래차 전환에 따라 노후 된 공장 이전 필요
광주광역시의회 박수기의원(사진=광주광역시의회)

지난 3월 지정된 미래차 국가산업단지의 활성화와 광주의 미래차 전환과 산업구조 재편을 위해 기아자동차의 내연차 중심 노후공장의 이전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박수기 의원과 더광주연구원(원장 강위원)이 지난 8일 공동주최한「미래차 국가산단 활성화와 기아차 이전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나온 주장이다.

발제를 맡은 이항구 자동차 융합기술원 원장은 “친환경, 자율주행 등 자동차 산업의 생태계 변화에 대응하고 중장기 근원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기아차 공장의 이전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공장시설의 노후화에 따른 생산성 저하와 제조원가 경쟁력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광주공장 주변의 대규모 상업, 주거단지 입지 여건의 변화도 기아차 이전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이항구 원장은 이를 위해 “경쟁력 있는 36만평 규모의 신규 공장부지가 필요하고 개발계획과 용도변경 지원이 필요하고 생산중단 없는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현재부지 개발과 신공장 건설이 병행 추진될 수 있는 자금대책 마련이 주요 과제로 떠오른다”고 강조했다.

광주 자동차산업은 연 72만여대 가량의 생산능력을 갖고 지역 제조업 전체 매출의 38%를 차지하고 있다. 관련 종사자도 2만명이 넘어 광주는 명실상부한 국내 제2의 자동차 생산도시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현재 자동차 공장은 생산 라인이 노후화되고 부품 공장들과 완성차 공장이 분산되어 생산효율이 떨어진데다 도심에 위치해 교통체증으로 물류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이런 문제로 최근 공장 이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안된 바 있다.

한편, 유럽연합은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로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하고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현대·기아차는 국제적 흐름에 맞춰 친환경 자동차로의 전환을 위한 대규모 투자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박수기 광주광역시의회 의원, 이정환 호남대학교 미래자동차공학부 학부장, 김덕모 그린카진흥원장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