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회 한국문학세상 신인상에 시인 김준성 당선
제46회 한국문학세상 신인상에 시인 김준성 당선
  • 임미순 기자
  • 승인 2023.12.2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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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한국문학세상)

한국문학세상(회장 김영일)은, 지난 11월에 ‘종이 없는 작가등용문’으로 ‘제46회 한국문학세상 신인상’을 온라인백일장시스템으로 공모해 시 부문 당선자로 김준성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준성 시인(49세)은, 시 ‘벗들에게’를 통해, 소꿉친구는 한두 해 만난 것이 아니기에 모든 허물일랑 덮어주며 노년이 되더라도 잔잔한 호수처럼 영원한 벗이 됐으면 좋겠다는 메타포를 그려냈다.

‘새벽비’에서는, 곤히 잠자던 아기가 소낙비 떨어지는 소리에 놀라 칭얼대더니 엄마의 토닥거림을 자장가 삼아 새근새근 잠이 든다는 서정적 미학을 연출했다.

특히 ‘흉가’에서는 오랫동안 비어 있는 집에 거미줄을 치며 무단 취식하며 난장판을 벌이는 것에 비유해 주인장의 애틋함을 시적 감성으로 묘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당선자로 선정됐다.

김영일 심사위원장(시인, 수필가)은 인터뷰에서 “‘온라인 백일장 시스템’은 PC통신 시대이던 2000년대, 문학경연에서 불공정 시비가 끊이지 않았던 점에 착안해 부정방지를 위해 처음 발명됐고, 20년이 흐른 지금은 온라인으로 신인작가를 발굴하는 한국형 등단제도가 되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당선작은 종합문예지 ‘2024 계간한국문학세상’ 봄호에 발표되고, 당선자는 등단작가로 대우하며 지속적인 글쓰기 교육을 통해 문학 지도자로 양성된다. 개인저서 출간을 희망하면 소량 출간시스템을 통해 최저 비용으로 출간이 지원된다.

‘한국문학세상 신인상’은 연 2회 온라인으로 실시되는 ‘종이 없는 작가등용문’으로 비밀코드로 심사해, 예선을 통과하면 3차례 등단지도를 실시하고 그 과정을 통과하면 등단의 길을 열어주는 방식이다. 온라인 백일장 시스템은 백일장 등 문학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비밀코드로 심사할 수 있는 공모전 투명심사 시스템이다.